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퀄리티로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STILL BY HAND (스틸바이핸드)의 2017년 봄 / 여름 컬렉션이 입하되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에서 느낄 수 있듯 스틸바이핸드의 디렉터 YUSUKE YANAGI (유스케 야나기)는 퀄리티와 장인정신이 스틸바이핸드를 완성시키는 요소들이라고 말합니다. 유스케를 닮은 정돈됨과 단연 돋보이는 품질 덕분에 비지니스 캐쥬얼 웨어로써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격식있는 차림과 캐쥬얼이라는 단어들을 동일선상에서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스틸바이핸드의 룩북을 보면 이 두 단어들을 머릿 속에 동시에 떠올릴 수 있습니다. 스틸바이핸드의 가장 큰 강점은 입었을 때 결코 헐렁하거나 엉성해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편안하다는 점 입니다. 또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편안한 색감들의 조화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 그리고 피스 하나 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 품질의 단단함을 결코 단조로움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범람하는 이미지들 속에서 무언가의 '진가'를 느끼기 위해선 그만큼 그것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스틸바이핸드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룩북 뒷 배경을 다른 배경으로 머릿 속에 떠올리며 그 룩의 조화를 상상해보셔도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스틸바이핸드 (STILL BY HAND)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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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GRAPHPAPER(그라프페이퍼)는 '국제 전시의 어머니'라고도 불리우는 독립 큐레이터 Harald Szeemann (하랄트 제만)의 작업관 "모든 규제로부터의 자유"에 영항을 받아 Takayuki Minami (타카유키 미나미)에 의해 2015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1LDK의 전 디렉터이기도 한 그에게 그라프페이퍼는 갤러리이자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이며 삶에 관란 정제되고 창의적인 시각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라프페이퍼의 디렉터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결코 자신이 특정 누군가를 우러러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Picasso, Monet 그리고 Modigliani 등의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단순히 직장인의 넥타이를 메기가 싫어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항상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사유하는 행위와 어떤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자신의 영감이라고 말합니다. 일상에서 취하는 위의 행동들이 연결고리가 되어 영감의 원천이 되고 그것이 형태로 구현되는 것이 Graphpaper이지요. 


그라프페이퍼의 디자인은 Kimono, obi 그리고 hakama와 같은 일본 전통 의류들의 요소들과 서양복의 워크웨어, 그리고 밀리터리 의류의 기능적인 요소들을 재해석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삶과 그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디자인에 반영시킵니다. 


위의 언급된 그라프페이퍼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구구절절 열거한다면 언뜻 이 브랜드의 정갈한 느낌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내가 원하고 구현 시키고자 하는 것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게 디자인하려 노력한다"라고 디렉터 미나미는 말합니다. 같은 재료여도 요리하는 방식에 따라서 전혀 다른 맛들이 나올 수 있듯, 그라프페이퍼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어떻게 최종적으로 '그라프페이퍼'를 완성시키는지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직접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라프페이퍼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의 룩북을 감상해보세요.




MAN



WOMAN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그라프페이퍼 (GRAPHPAPER)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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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RDV O GLOBE(랑데뷰 오 글로브)는 Maebuchi Shunsuke(마에부치 슌스케)가 2012년에 브랜드입니다. 디렉터 슌스케는 일본의 유명 편집숍인 SHIPS에서 25년간 근무를 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SHIPS 내에 Le Globe라는 편집숍을 디렉팅 하였습니다. RDV O GLOBE (Rendez-vous o globe)는 불어로 "지구에서 만나자"라는 뜻으로, RDV O GLOBE라는 컬렉션 그리고 편집숍으로써 세계에서 만나고 세계를 담아보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RDV O GLOBE의 컬렉션은 1900년대 빅토리안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당시 유럽 귀족들이 입었던 드레시한 워크웨어에 영감을 받아 프렌치한 무드로 선보입니다. 커브 형태가 컬렉션 전체를 아울러 전반적으로 적용이 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자칫 과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입어보면 '알맞은 실루엣'이 돋보입니다. 디렉터 슌스케는 자신이 아메리칸 스타일도 좋아하고 일본 사람으로써 일본 스타일도 컬렉션에 배어 나온다고 말합니다. 자칫 과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의 조합은 RDV O GLOBE만의 디테일과 실루엣을 중점으로 담백하고 멋스럽게 정제되어 다른 스타일과 매칭을 했을 때도 두루두루 잘 어울립니다.


"점점 더 편안한 패션이 좋아졌다. 편안하지만 멋있고 자연스러운 옷이 점점 찾기 힘들어져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디렉터 슌스케는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는 어떤 것이 보통의 범주에서 벗어나 보이면 과함으로 바라보는 이분법적인 시선이 팽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것을 체험해보면 새로움이 선사하는 또 다른 '좋음'이 기다리는 경우 또한 많은 것 같습니다. 멋스럽지만 결코 과하지 않은 RDV O GLOBE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편하게 내점하시어 '새로운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랑데뷰 오 글로브 (RDV O GLOBE)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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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KE : 2017 SPRING / SUMM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7.02.17 16:50





KLOKE(클로크)는 듀오 디자이너 Adam과 Amy가 2001년에 호주 멜번에서 론칭한 남성/여성복 브랜드이며 최상의 봉제와 원단을 바탕으로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한 만듦새에 전념합니다.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과 정제되고 릴렉스한 실루엣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데일리 웨어로써의 옷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능을 더 하였습니다. 매 시즌마다 출시되는 지형학적인 프린트와 컬러풀한 패턴이 가미된 피스들은 KLOKE의 미니멀한 미학에도 잘 어우러지며 브랜드의 색깔을 더욱더 또렷이 나타냅니다. 





NOVARUPTA (알래스카의 알류산 산맥에 있는 대형 화산)





KLOKE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의 타이틀은 Novarupta(노바룹타)입니다. 노바룹타는 알래스카에 위치한 대형 화산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컬렉션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컬렉션은 화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화산을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와 닿는 단어들 중 하나가 '폭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컬렉션을 아울러 지진이 파동 하는 형상이 그래픽으로 표현이 되었으며 자연 친화적인 색채 팔레트와 파스텔톤, 더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효소 워싱이 된 데님 팬츠류까지, 폭발과 파괴의 잔재가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만들어지는 화산의 풍경을 클로크의 미학으로 정제하여 컬렉션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골지 패턴과 넓은 챙이 돗보이는 모자류는 여행이나 모험을 상기시키는 아이템들로써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형성하는 키 아이템들이기도 한데요,자칫 브랜드의 이미지와 상반돼 보일 수 있는 이러한 요소들 외에도 기존의 클로크 의류에서 찾을 수 있었던 허리에 밴딩 처리가 된 스커트, 스쿠프라고 불리는 드레스에 둥글게 파진 깃 형태 등의 디테일 등이 유지되어 기존 클로크의 온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화산의 경관을 이루는 '폭발과 파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되는 거친 요소들이 어떻게 미니멀하게 재해석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컬렉션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클로크의 듀오 디자이너 Adam과 Amy는 "우리에게 특정한 디자인 철학은 따로 없다. 단지 클로크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특정한 디자인 철학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코멘트에서 그들의, 클로크의 향기가 배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의 차분함과 그래픽 패턴의 미묘한 밸런스를 경쾌하지만 은은하게 재해석한 KLOKE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클로크 (KLOKE)

국가 :  호주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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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렌스 설리번(JOHN LAWRENCE SULLIVAN)은 디자이너 아라시 야나가와(ARASHI YANAGAWA)가 이끄는 브랜드로써 2003년에 일본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야나가와는 1975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전직 복서라는 다소 색다른 이력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브랜드명은 전설의 프로복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그는 복싱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설의 일급 초대 챔피온으로 1950년대에 보스턴 스트롱 보이라고 불리었습니다. 프로복서 시절에 의류를 판매하게 되면서 은퇴 후 영국으로 건너가 빈티지 의류를 판매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영국 테일러드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난관에도 굴복하지 않는 복서의 끈기와 강인함을 자신의 패션에도 투영해오고 있습니다. 




ME KISSING VINOODH (ETERNELLY) BY INEZ & VINOODH




전직 파이터라는 경력 때문일까요? 그의 남성/여성복 컬렉션에서는 뚜렷하고 강한 색채 속에서도 부드러움과 정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강한 것들은 항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라고 야나가와는 말합니다. 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에 몰두할 때면 아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차용하거나, 혹은 남성복 컬렉션에 쓰이지 않는 재료들을 주로 고민하지만 가죽과 같은 러프한 재료들을 함께 고민하며 존 로렌스 설리번의 그림을 완성시켜 줄 앙상블을 고려합니다. 그 결과로 남성의 러프함과 여성의 정교함이 그의 디자인을 통하여 정제되어 그 만의 컬렉션이 완성되지요. 더불어 도쿄에서 열린 우아함과 극한이라는 이분법을 컨셉으로한 네덜란드 사진작가 듀오 INEZ & VINOODH 전시를 보게 되면서 존 로렌스 설리번의 정체성을 더욱더 확고히 하게 됩니다. 야나가와는 말합니다, "극한의 이면에는 항상 우아함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일본인 디자이너, 혹은 일본 브랜드로써 비치길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패션 마켓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 옷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오리지널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존 로렌스 설리번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만나보세요.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존 로렌스 설리번 (JOHN LAWRENCE SULLIVAN)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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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MICA : 2017 SPRING / SUMM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7.02.01 20:42




기능성을 겸비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NANAMICA (나나미카)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이 슬로우스테디클럽에 입하되었습니다. 아직 길가 곳곳에 빙판길이 즐비하지만 이번 컬렉션은 여러 시즌을 아우를 수 있는 피스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렇게 먼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매시즌 그래왔듯 이번 컬렉션 역시 ALPHADRY, GORE-TEX 그리고 CORDURA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원단을 사용하여 땀 흡수, 바람막이, 발수 등의 기능이 전 컬렉션을 아울러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룩북을 통해서 레이어드를 활용한 여러가지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피스 하나 하나의 범용성을 훌륭하게 보여줍니다. 실용성을 겸비함과 동시에 스포티한 느낌과 미니멀리즘이 잘 정제되었으며 정갈하게 구현되는 색채 팔레트는 나나미카의 색채를 더욱 더 뚜렷해보이게 합니다.

미학적인 부분과 기능성이 이상적으로 부합되는, 현대 의복으로써는 가장 훌륭한 브랜드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나미카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의 룩북을 지금 감상해보시죠!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나나미카 (NANAMICA)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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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INTERVIEW : SUNGFEEL YUN

SECTION : INTERVIEW   2017.01.13 23:17





 
2016년이 끝에 다다를 때쯤 휴즈부스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을 함께 하게된 윤성필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수원 화성의 외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외딴 언덕 위에 그의 작업실이 우두커니 위치해 있습니다. 작업실 안의 온도계는 영하를 가리키고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새어 나왔지만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뿌연 먼지에 뒤덮인 채 수십 킬로의 쇳덩이를 조이고 교차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 세상의 에너지가 어떻게 그의 작품을 통해 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존재의 본질'이란 거대한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동양철학과 도교, 음과 양 이론 그리고 불교를 아울러 현대 과학 안의 이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우주(전인류)에 대한 그의 기록은 정성껏 증류되어 작품들은 최소화되고 간결하지만 선명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는 그의 작품을 닮은 단단하고 명확한 눈빛으로 답변을 이어나갔습니다.






Q1. 자기소개 부탁한다.

A1. 조각을 하고있는 윤성필이라고 한다.





Q2. 왜 조각을 하는가? 


A2. 어렸을 때부터 인테리어 쪽을 좋아했는데 인테리어 쪽을 하려고 생각하다 보니까 조각가가 가장 가까운 거 같아서 조각을 하게 됐고 뭐 특별히 조각을 해야겠다 하고 시작한 건 아니다.





Q3.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왜 조각을 하게 됐나?


A3. 학교가 조각과 였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까 인테리어보다는 조각이 더 재밌었다.





Q4. 조각을 시작한 시점부터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4. 글쎄, 처음부터 관심분야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주제였고 그때도 이런 주제 하나로 여러가지 표현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그거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뿐이다.





CHAOS, COSMOS AND CIRCULATION 02-03 (2012)



Q5. 그 주제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 좀 부탁한다.


A5. 큰 주제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결국은 우리가 바라보는 이 세상이 어떠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큰 규칙과 작은 규칙들이 모여서 더 포괄적인 규칙들을 만들거나, 또는 큰 규칙 안에 작은 규칙들이 있을 텐데, 그런 가장 작은 규칙까지도 내포할 수 있는 어떤 큰 규칙을 알면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Q6. 학생시절에 다른 주제는 안다뤄봤나?


A6. 특별히 다른 주제를 다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Q7. 그럼 항상 이 주제에만 관심이 있었나?


A7. 지금 하는 작업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주 큰 주제인데, 그 주제 안에 모든 것이 내포되는 것 같다. 사회, 정치, 경제 등을 아울러 자기의 개인적인 경험까지도 내가 말한 그런 큰 규칙 안에 다 엮여있는 것 같다.






CHAOS, COSMOS AND CIRCULATION 01-14 (2016)





Q8. 이 주제 전에 다른 관심사는 없었나?


A8. 개인적으로 취미로든 뭐든 다른 것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Q9. 그렇다면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9.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안 좋아서 뭐 삶과 죽음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무거운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체득된 것 같다. 몸이 아팠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더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삶과 죽음인데, 그거를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 본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Q10. 지금 다루는 주제가 다분히 관념적이고 포괄적이다. 작업을 해오면서 변화는 없었나?


A10. 글쎄, 처음부터 주제를 크게 잡고 갔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변해봤자 그렇게 크게 변할 게 없다. 상당히 우주적인 개념들로 주제를 잡아갔기 때문에 그렇게 변동이 크지 않다. 다만 이런 관점을 어떤 세세한 것에 접목시킬 때는 보는 이에 따라서 자기만의 관점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주가 하나고 계속 순환하고 있고 뭐 이런 건 가장 큰 개념인 거고. 예를 들어 우리 사회에 적용해본다면 그렇게 큰 하나가 순환한다면은 나와 타인이 둘이 아니다 뭐 이런 개념까지도 가는 거다. 결국은 우리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하는 타자까지도 같은 하나라는 개념이 우리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겠다.






Q11. 전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자. 이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열리는 전시는 어떤 전시인가?


A11. 이번 전시는 슬로우스테디클럽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보통 미술가들이 화이트큐브의 벽 속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이런 특이한 공간으로 가게 되면 약간의 패닉 상태가 있을 수도 있다. 환경이 변하다 보니까 작품의 방향도 약간씩 변하고, 나에게는 어떤 새로운 시도이다.







ENERGY 20-4






Q12. 보통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만 전시했던 작가가 슬로우스테디클럽 같은 공간과 작업하는게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 우리의 제안을 받고 어땠는가?


A12. 공간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13. 공간을 보고 어땠는가?


A13. 쉬운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령 아주 큰 벽이 있다거나 하면 메인 작품을 잡고 서브 작품을 구상했을 텐데 이 공간은 크지 않고 다른 영역과 섞여 있어서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내 작품이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이념하고 잘 부합되어 작업 자체는 하던 대로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Q14. 이번 전시에 가장 신경쓴 부분이 뭔지 궁금하다.


A14. 아무래도 조각 작업이다 보니까 사람들의 동선을 신경 썼다. 여기가 전형적인 갤러리는 아니잖나. 여기는 옷을 파는 매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동선이나 사람들의 시각이 머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작업을 배치했다.








ENERGY 19-2 (2014)







Q15. 소위 말하는 ‘미술기관’이 아닌 곳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전달하고픈 혹은 바라는 바가 있는가?


A1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특정 사람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는 가게와 카페가 함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SLOW'와 'STEADY' 라는 가치를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는 향유층에게 더 와 닿을 수 있을 작품들을 준비했다.





Q16. 이 곳을 방문하는 향유층에게 더 와 닿을 수 있는 작품이란 무엇인가? 


A16. 여기서 말하는 이곳을 방문하는 향유층이란 슬로우스테디클럽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미술에 관심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는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특정 장소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곳에서 작품을 접했을 때 좀 더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전시를 통해 미술 관람자가 좀 더 미술에 친근하게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17. 이번 1부 전시에서는 설치, 조각 그리고 회화, 총 세가지 형태로 작업관을 표현한다. 각각의 형태마다 사람들에게 작품의 의도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인가?


A17. 뭐 다른 역할은 아니고 하나의 주제가 이렇게도 나올 수 있고 저렇게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음악으로 예를 들면 한 작곡가가 같은 주제로 힙합도 할 수 있고, 발라드도 할 수 있고, 락도 할 수 있지 않나. 이 세 가지 다른 장르가 하나의 주제와 엮여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Q18. Steel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A18. 가장 견고하기 때문이다.





Q19. 왜 견고함인가?


A19. 모든 것에는 어떠한 단단한 규칙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규칙의 단단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게 가장 견고한 철이나 스테인리스와 같은 금속이다.








ENERGY28 (2016)







ENERGY23-1 (2016)






Q20. 비비드한 색감 또한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있나? 


A20. 예전에는 흰색, 무색 계열, 혹은 금속이 가지고 있는 색채를 사용했다. 우주에도 다양한 색상이 있다 보니 굳이 무채색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 근래 들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거다.





Q21. 어떠한 목표 의식이 있는지 궁금하다.


A21. 그렇게 큰 목표의식 같은 건 없고, 내가 바라보는 관점, 내가 느끼는  것들을 그냥 표현하려고 하는 거다. 다른 것을 먼저 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거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현상이나 사회적인 것들을 인식할 때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이 필터링해서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게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작품으로 표현한 거다. 음악가 같은 경우에는 음악으로 표현하는 거고.





Q22. 현대미술에 있어서 '예술의 동시대성'이라는 개념은 진지한 화두이다. 작가가 보고 느끼는 것이 작품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라면, 요즘 어떤 것들이 와 닿았으며 그것이 어떻게 작품에 투영되는지 궁금하다.


A22. 넘쳐나는 정보와 다양한 사람들로 복잡다단한 사회에 산다고 생각한다.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사회가 되고 있지 않나 종종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나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고 깊게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것이 궁극적 행복으로 가는 가장 기본적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Q23. 작가에게 있어서 예술의 동시대성은 어떤 의미인가?


A23. 현대를 사는 나로서는 시대와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것은 자연스럽게 체득 되어 작품으로 환원된다. 





Q24. 작품을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이 광대한, 더 나아가 이 우주를 순환시키는 원리가 있을 것이다 라는 얘기인데, 작가가 생각하는 규칙 중에서 우리 생활에 극명하게 형상화 되는 것이 있나?


A24. 우리가 사는 세계가 상당히 복잡해 보이기도 한다. 나조차 하루하루 다르다. 그렇지만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 복잡함도 큰 규칙 안에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르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크게 보면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거고. 오늘 쌀밥을 먹고 내일 라면을 먹는 것이 다르게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먹어야지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규칙이라는 거다. 세세하게 보면 다 달라 보이지만 큰 패턴으로 보면 결국은 하나의 규칙은 다 존재하는 거 아니겠나? 내 작품은 그런 큰 어떠한 원리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만들어진다. 규칙이라는 게 되게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딱 떨어져서 보면 큰 하나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다.





Q25. 작가는 무인도에 한가지를 가져가야 한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는가? 


A25. 한 가지라면 낚시대를 가져가겠는데?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Q26. 무형의 것이라면?


A26. 그런 개념적인 걸로 가면, 편안함, 나른함 그리고 성취욕.






CHAOS, COSMOS AND CIRCULATION 03-09 (2016)






Q27. 그럼 사람들이 그런 개념들을 바탕으로 이 사회와 조직을 구성하면 가장 이상적으로 이 세상이 순환 되겠는가?


A27. 아무래도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불가능 할 것 같다. 모두가 만족감을 느끼는 지점이 다르니깐. 개인의 그릇이라고 해야 하려나. 개인의 특성이 담긴 본인 만의 그릇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 때문에 본인 그릇 안의 내용물이 넘치는 순간 남의 그릇을 빼앗게 되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 같다. 자기 그릇의 내용물에 만족하여 살면 좋은 순환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Q28. 각각의 작품에서 거시적인 관점을 제시하는데, 왜 더 멀리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원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건가?


A28. 행복하다 이런 거 말고, 좀 더 마음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다. 한자로 치면 여여하다 라는 표현일 텐데, 그냥 걱정과 근심이 없는 상태, 어떠한 나쁨의 극과 좋음의 극의 중간. 개인적으로 좋은 게 있는 상태가 아니라, 나쁜 게 없는 상태를 더 추구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걱정이 없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냥 아무 할 일도 없고 걱정 없이 가만히 있을 때. 나에게 행복이란 것은 상당히 극에 달해 있는 좋음이다.





Q29. 니힐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거 아닌가?


A29. 뭐 원래 인생이 허무한 거기도 하고 자기 맛으로 사는 건데. 결국 욕심이란 건 남이 채워줄 수가 없고 자기 자신이 채워야 하는 거다.





Q30. 이거를 어떻게 긍정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A30. 뭐 그거는 자기 자신만이 아는 게 아닐까? 행복이 기준이 나름대로 다 다르지 않나.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냥 나쁜 게 없는 삶.  어려운 게 없는 삶이라고 해야 되나. 고난, 역경 같은 게 없는 삶. 행복에 천착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나쁜 것이라는 게 없는 삶, 그게 나한테는 가장 좋은 삶이라는 생각이다.





Q31. 고난과 역경, 행복과 나른함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하지만 언어라는 틀에 갇혀있다 보니까 대립되어 보이지만 사실 어떤 감정이라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서사가 있지 않나. 당연히 과정에서 힘듦이 있을 수 있는거고. 만약에 그 힘듦이 없으면 행복이란 단어는 없지 않을까? 


A31. 고난을 극복해서 행복해진다가 보통 우리의 서사이다. 고난도 결국 행복을 위해서 하는 고난이라면, 나는 그냥 차라리 행복과 고난이 없는 그 중간을 선택하겠다. 여여함의 상태. 물론 이건 나한테 적용되는 생각이다. 다른 사람은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규칙화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내가 뭘 계속 어떻게 한다고 해도 그 규칙 밖을 벗어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운명론과는 다른 얘기다. 운명론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아예 딱 정해져서 가는 거고, 이 주제는 수 많은 규칙들이 교차하는 거다. 물론 변형도 일어날 수 있고, 근데 그 변형 또한 결국 어떠한 공식 안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직선 형태가 운명론이라면 이건 계속 변하고 있는 것이다.





Q32. 무질서하게 보이는 듯 하지만 그 무질서함이 서로 교차하여 질서를 이룬다라...


A32. 우리는 이 지구에 살다 보니까 나무도 볼 수 있고 차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 근데 결국 저 멀리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그 점 안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건데, 세세하게 이런 나무의 입자를 보고 나무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면 원자, 분자부터 시작해서 미립자, 소립자 다 있을 거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책상으로 규정을 하느냐, 아니면 그거를 더 미시 세계로 보느냐, 아니면 더 거시 세계로 보느냐의 차이이다. 결국은 관점의 차이라는 것이다. 양자역학하시는 분들은 더 상세하게 들어가서 그 세계를 바라보는 거고, 나 같은 경우는 좀 더 멀리서 바라보고자 하는 거다.







LOOKING AT THE REAL WORLD FROM WITHIN THE REAL WORLD 26 (2014)






Q33. 작가가 바라보는 전체의 하나를 원이라는 형상으로 드러난다. 구가 가지는 의미가 있나?


A33. 결국 모든 것들이 에너지라는 것들로 이뤄졌다는 가정이다. 그 에너지가 계속 순환의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내 모든 작품들이 그런 메타포적인 것을 함의하여 원이라는 상징물로 표현하는 거다. 





Q34. 작가에게 시간은 정적인 개념인가, 동적인 개념인가?


A34. 시공간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나한테 있어서 시간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공간의 이동을 우리는 곧 시간의 이동으로 받아들인다. 뭐가 움직여서 저쪽으로 갔다 그러면 이거를 시간의 이동으로 보고 있는데, 나는 이것을 공간의 이동으로 본다. 마치 이런 거다. 가령 사과를 보면 어떤 종류의 사과라고 인식을 하는데, 사과의 큰 개념이 있어야 어떤 종류가 나뉠 수가 있지 않겠는가.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간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우리는 시간이라는 하위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간으로부터 파생된 이거를 시간으로 볼 건가 다른 것으로 볼 건가 따지고 보는 거다. 어떻게 보면 큰 하나의 공간이라는 것 밖에는 없는데 그 공간을 인간이 계속 세세하게 나누는 거다. 시간은 우리가 편의상 나누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뭐 또 하나의 관점이니까.





Q35. 전체를 순환케하는 에너지(원리)에게 시간이 지니고 있는 의미적인 요소는 없는건가?


A35. 공간의 이동 만이 있을 뿐, 시간은 우리가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Q36. 마지막으로 이 전시를 관람하는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36. 이 전시는 지금까지 갤러리에서 보던 딱딱한 전시가 아니다. 또한 슬로우스테디클럽 공간 구획에 맞게 제작된 작품이 대다수이다. 좀 더 이 공간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미술관에서의 작업과 다른 것이, 보통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먼저 만들어놓고 제공된 공간에 설치를 하는 쪽인데, 지금 작품의 경우는 공간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게 작업하여 전시가 된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다른 분들도 기존의 미술공간에서 접하던 것들과는 다르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부터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이념과 부합되는 면이 많다. 또한, 작품들이 급박하게 변화를 일으킨다거나 하지 않고 상당히 전체적인 관점에서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듯한 이런 이미지라서 더더욱 공간의 성격과 잘 맞는다.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윤성필 (SUNGFEEL YUN)
국적 : 한국 (KOREA)

사이트 : WWW.FEELYUN.COM


* 휴즈부스의 5번째 전시 "움직이는 정적 : MOVING STILLNESS"는 
  2017년 6월 30일까지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진행됩니다.


전시 : 움직이는 정적 (MOVING STILLNESS)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슬로우스테디클럽

전시기간 및 시간 : 2017년 1월 14일 - 6월 30일 (오후 12시 ~ 오후 8시)

오프닝 : 2017년 1월 14일 (토) 오후 3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주차는 근처 국립현대미술관, 정독도서관 공용 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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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상상조차 어려운 일들이 계속해서 현실에서 일어나며 그때마다 분노의 소리가 바다 삼면에 둘러쌓여 메아리 칩니다. 과연 이 메아리는 실재하는 것이며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우리의 청사진은 어떻게 완성되며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전망은 어떻게 그려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해한다는 행위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 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번 슬로우 스테디클럽의 갤러리 휴즈부스의 다섯 번째 전시 "움직이는 정적 : MOVING STILLNESS" 에서는 본질의 존재와 관념적 확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언어라는 그물망 안에서 고착되어왔던 대립적인 관념을 윤성필 작가의 조각과 회화를 통해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우리 세상을 이루고 있는 본질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또한, 2부에서는 뮤지션 무드슐라, 안무가 변상아 그리고 영상의 조아형 작가, 이 세 명의 아티스트가 존재를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을 음악, 무용, 영상이 버무려진 협업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윤성필 작가는 동양철학과 물리학에 근거하여 우주론적 개념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인 원형이라는 형태 를 통하여 우주의 생성과 변화, 순환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우주는 보이지 않는 전자적 에너지가 서로를 밀치고 당겨내는 반복의 과정을 통하여 순환합니다. 이 복잡해보이 는 세상 또한 질서와 무질서의 반복이 이루어내는 또 하나의 질서를 통하여 순환하며 작가는 이를 원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움직이는 정적'을 통하여 표현합니다.


"나는 시각적인 화려함은 종종 작품 안에서 나의 아이디어를 흐리게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나의 아이디어 안에서중복과 불필요함을 피한다. 나의 작업은 자기 탐사의 간결한 기록이고, 우주(전인류)에 대한 나의 생각의 기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환하지 않는 물체의 속성과 단순한 메카니즘의 만남을 통하여 묘사되는 이 세상의 결을 시각적으로 응축하여 전달합니다.








사실 본질을 다루는 작품들은 그 주제가 다소 관념적이며 철학적인 텍스트가 많아 대다수가 쉽게 즐기는 류는 아니
지 싶습니다. 이번 전시 기획의 초기단계에서 지금의 시국을 예상치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거대한 사건이 그동안 우리 사회를 순환시키던 '무질서'에 쉼표를 찍어주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지금 이 세상의 에너지는 정의와 공정성으로 사회를 장악하여 다음 세상을 제시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물결 속에 어디 쯤에 흘러와 있으며,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이 전시가 우리의 관점을 확장 하여 조금 더 느리더라도 신중하게, 나와 우리, 그리고 전체의 현재를 가늠하는 사유의 여지를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윤성필 (SUNGFEEL YUN)
국적 : 한국 (KOREA)

사이트 : WWW.FEELYUN.COM


* 휴즈부스의 5번째 전시 "움직이는 정적 : MOVING STILLNESS"는
  2017년 6월 30일까지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진행됩니다.


전시 : 움직이는 정적 (MOVING STILLNESS)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슬로우스테디클럽

전시기간 및 시간 : 2017년 1월 14일 - 6월 30일 (오후 12시 ~ 오후 8시)

오프닝 : 2017년 1월 14일 (토) 오후 3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주차는 근처 국립현대미술관, 정독도서관 공용 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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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ANOTHER FEATHER : 2016 HOLIDAY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6.12.06 13:32



이번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어나더페더(ANOTHER FEATHER)를 소개해드리게 됐습니다. 어나더페더는 포틀랜드(Portland)기반의 쥬얼리 디자이너 한나 페레라(Hannah Ferrara)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미니멀함이 돋보이는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그녀는 여행, 현대 디자인, 고대 유물, 가보, 그리고 잘 만들어진 오브제에 영감을 받아서 컬렉션을 진행하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는 메탈 쥬얼리와 장식품 등을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어나더페더의 컬렉션을 "쥬얼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쥬얼리"로 묘사하곤 합니다. 그만큼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으며 어떠한 착장에도 잘 녹아들 수 있는 웨어러블함이 돋보입니다.

모든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전통적인 금속 세공 기술들이 수반되며 재활용 금속을 재료로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제작하기에 표현할 수 있는 세밀한 디테일과 동시에 수작업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투박함이 공존하는 묘미 또한 재미있는 특징입니다. 어나더페더의 모든 제품은 포틀랜드에 위치한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며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어나더 페더 (ANOTHER FEATHER)
국가 : 미국 (US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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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동희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필두로 레상콘패텅(LES INCOMPETENTS)란 브랜드를 처음 소개해드리게 됐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을 거점으로 2015년에 론칭된 레상콘패텅(LES INCOMPETENTS)은 프랑스인 디자이너 듀오 Emiline Morellet과 Stephen Smith가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전에 하나의 독립된 패션 스튜디오로써 현대 의복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또 다른 '혁신'을 이룸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Emilne과 Stephen는 스스로를 무능력자(LES INCOMPETENTS, 레상콘패텅)라고 칭합니다. 자신들에게 특정한 방법 혹은 루틴같은 것은 없다고, 그렇기에 본인들의 작업물들이 특정한 무언가에 얽매이거나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레상콘패텅(LES INCOMPETENTS)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여과 없이 받아드리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컬렉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레상콘패텅 (LES INCOMPETENTS)
국가 :  캐나다 (CANAD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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