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곱 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한민국 서울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맥주 애호가라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Amazing Brewing Co.)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음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곧 다가올 인류의 위기를 가볍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맥주 한잔과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캐스크(Cask)들이 줄이어 있네요. 이 캐스크가 인테리어용인지 실제 사용하고 난 후에 올려놓은 모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나무 캐스크(Cask)는 점점 더 보관에 효율적인 케그(Keg)로 대체되면서 현재는 마치 LP처럼 영국을 중심으로 일부 유럽에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리얼 에일(Real Ale)이라는 명칭을 가진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절대 사라지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면 다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일무이하여 사라져서는 안 되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진짜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죽더라도 진짜의 삶은 영원히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이곳에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맥주가 있을까요?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좋아 내용물이 보관이 우수하고 심지어 대량생산도 용이한 케그(Keg)가 전통방식의 캐스크(Cask)를 대체해버렸다. 앞으로 또 어떤 것이 어떤 것으로 대체될까?




맥주는 크게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상면발효법은 약 20도 정도의 상온에서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효모들의 운동속도를 높여서 빠르게 발효시킴으로써 조금은 탁하지만 풍부한 맛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반면에 부패의 위험이 있는데,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맥주에는 에일(Ale), 스타우트(Stout), 바이스비어(Weissbier)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면 발효법은 약 10도 이하의 저온 발효법으로 발효가 덜 되어 풍부한 맛은 덜하지만 그만큼 맑고 부패의 위험성이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맥주는 라거(Lager), 필스너(Pilsner) 정도가 있습니다. 하면 발효법의 맥주가 아무래도 균일한 품질을 만들고 유지하기 용이해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맥주는 마시는 것이지 읽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걸 마시면 좋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이만 (짧은 지식이 들통나기 전에) 어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가면 1인당 하나씩 (정식 명칭은 아닐 수 있지만) '전자팔찌'를 받게 됩니다. 어감은 썩 좋지 않지만, 착용감은 괜찮습니다. 전자팔찌를 받는 순간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곳에 온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에 왔을 때도 전자팔찌를 받는 순간 과거에 찜질방에서 경험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결제 시스템이구나라고 말이죠. 그런데, 받는 순간 다른 한 가지 궁금증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찜질방에서는 결제를 해야 옷을 갈아입는 수 있다든지 신발장 키를 받을 수 있다든지 하는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있는데 이곳은 그냥 먹고 나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에 대해서 말이죠.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훌륭한 문화시민으로써 지킬 것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그것을 신뢰하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










전자팔찌를 받고 나면 맥주잔을 골라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풍부한 거품이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큰 컵보다는 깊고 좁은 형태의 작은 컵을 선호하긴 합니다. 입구가 좁아야 거품이 사라지는 속도가 느리고 컵이 작아야 계속 따를 때마다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이부분을 최대한 느끼고 싶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는 이것들 중에 입구가 작은 편에 속하는 맥주컵을 골랐습니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거품 유지를 위해서 입구가 작은 컵을 고르긴 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사진을 찍었을때 좀  멋지게 나올 것 같은 것을 고려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하튼, 선호도에 따라서 다양한 맥주컵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수많은 맥주들의 꼭지(Tap)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사실 화면 속의 맥주보다 2배는 더 있습니다. 이 중에서 'AMAZING'이라고 적힌 맥주는 현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직접 제작한 맥주이고, 'GUEST'는 맥주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는 종류들 'BEST'는 가장 인기가 높은 맥주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맥주의 정보들이 스크린에 그림과 글이 함께 꽤 이해하기 쉽게 기록되어 있어서 충분히 하나씩 읽으며 고르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자팔찌를 통한 자율적인 시스템이라 아주 조금 구매해서 자신이 원하는 맛이 맞는지 충분히 테스팅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에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단, 결정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곳에 오시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심사숙고 후 방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는 결정 장애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 뭐 고르지...? 결정장애였다는 사실을 여지껏 모르고 살아 왔다는 말인가?' 



평생 없다고 착각했거나 없었던 결정 장애가 생기며 이런 것이 결정 장애인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선택을 확신하고 자신 있게 꼭지(Tap)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겁먹은 듯 발길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원덕현 디렉터의 발





잠시 얼어붙은 발은 억지로라도 떼내어 하나하나씩 정보를 읽어가며 오늘의 맥주 첫 잔을 고르러 갔습니다. 저는 첫 잔은 청량하게 라거(Larger)를 주로 마십니다. 단순히 맥주만을 마실 때도 그렇지만, 와인(Wine)을 마실 때에도 첫 술은 가볍게 시작합니다.그래서, 오늘도 첫 잔은 시원한 라거를 선택해보고자 합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는 맥주의 종류가 정말 어메이징 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씩 맥주 전시회에 온 것처럼 정보를 읽으며 선택하기까지 대략 3~5분 정도는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6시 15분으로 맥주를 마시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지만 점심을 먹고 출출하던 차라 안주와 함께 하기엔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은 시간을 확인하거나 시계를 자랑하는 사진은 아닙니다. 이곳에 처음에 받은 전자팔찌를  이곳에 터치해야만 Tap(꼭지)에서 맥주를 따를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고른 맥주는 프레시(Fresh) 스티커가 붙어있던 '소나기'라는 필스너(Pilsner)입니다. 필스너(Pilsner)는 라거(Lager)와 함께 하면 발효 방식의 맥주입니다만, 두 가지의 차이점이라면 필스너(Pilsner)는 라거(Lager)보다는 홉이 많아 좀 더 풍미가 있지만 라거보다는 쓴맛이 더 있는 편입니다. 이 맥주의 금액은 10ml에 240원이네요. 그럼 이제 맥주를 따라보겠습니다.











 

안내에 따라서 먼저 컵을 고압세척기로 충분히 헹궈줬습니다. 컵도 차가워지니 아무래도 맥주를 좀 더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다시 한번 헹구니 깨끗한 상태의 컵으로 마실 수 있어서 이 시설이 있는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꼭지(Tap)을 당기니 드디어 맥주가 나옵니다. 직접 맥주를 따르기 시작하면 금액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제가 셀프주유소에서 직접 주유를 하는 느낌과 흡사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들어가는 양이 눈에 보이는 것과 제가 마실 수 있다는 것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이 좀 덜 되게 따랐을 때였을까? 순식간에 3,300원이 되어서 살짝 당황하여 주춤거리게 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10ml에 240원이고, 보통 300ml 정도를 따를 수 있는 컵이니 7200원 정도가 나오는 것이 맞았던 것이었습니다. 당황은 잠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차분히 맥주를 따릅니다.










밀도 높은 느낌으로 보이는 거품이 몽실몽실하게 가득 따랐습니다. 맥주의 거품은 부드러운 느낌도 좋지만 기능적으로도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풍부하게 따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 동네 치킨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40대 정도 되는 어르신들이 절대 거품 넣지 말고 가득 따라달라고 주문을 꽤 많이 받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심지어 거품이 생기면 수저로 덜어내면서 맥주로만 가득 채웠던 것 같습니다. 뭔가 맥주로만 가득 채우는 것이 가성비를 좋게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단순히 맥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것들이 가득 있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거품이 많은 것이 좋다는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무엇이든지 적절한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말은 너무 간단하고 쉽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죠.









역시 적당하게 가려지니 실물보다 좀 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잘 보면 맥주가 좀 줄어 있는데, 사실 찍기 전에 이미 한 모음을 마셔버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릎반사와도 같은 것이었는데, 그렇다고 알코올 중독은 아닙니다. 제가 고른 '소나기'는 적당한 풍미와 시원함을 두루 갖춘 흡족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다시 가도 이 맥주를 첫 잔으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곳은 맥주와 함께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맥주와 즐길 수 있는 피시 앤 칩스, 각종 프렌치프라이, 감바스 알 아히요, 립 그리고 순살치킨이 있었습니다. 사실 맥주를 마시면 간단히 마실 때면 프렌치프라이가 좋고 식사와 함께라면 치킨이 손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순살치킨의 이름은 '놀랍닭'이라는 이름인데, 이곳이 추구하는 것이 좀 더 대중적으로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 그런지 맥주 이름부터 안주 이름까지 '거침없이 하이킥!'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즐거운 요소를 포함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거침없이 '놀랍닭 블랙'을 저번에 이어서 다시 한번 또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블랙컬러의 비주얼이 다른 치킨집에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마음 속의 프라이드 치킨의 최고는 다른 곳이기 때문에, 그 외에 곳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최대한 제외하고 다른 종류를 먹으려고 합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블랙컬러의 순살치킨을 주문하였습니다.











자리로 돌아와 앉기까지 아무런 말도 스태프도 도움도 필요 없이 너무 쉽게 안내문에 따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메뉴는 직관적이고 친절한 설명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질문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캐스크(Cask)가 더욱 효율적이고 능력도 좋은 케그(Keg)로 대체되어버린 맥주산업계의 현실처럼, 4차 산업이 우리 사회에 밀접하게 적용되어가는 가운데 사람도 이제 로봇에게 대체되어가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 


분명 30년 전보다 편해졌고 20년 전보다 편해졌고 10년 전보다 편해졌습니다. 도시가 비주얼적으로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꽤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로부터 10년 후에도 더많이 바뀌어 있겠죠. 점점 자동화가 되고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체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미'를 장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맥주를 3분의 2쯤 먹을 때쯤 '놀랍닭 블랙'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나머지는 모두 정가로 구매하였고, 올리브만 서비스로 제공해주셨습니다. '놀랍닭 블랙'은 달콤한 소스에 흑임자를 넣어서 그런지 달콤함 속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가서 안주를 시킨다면 아마 다시 '놀랍닭 블랙'을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날 '소나기' 필스너 맥주만 3잔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이곳은 여럿이 와서 각자 부담하여 마시며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보통 전체 테이블에 나온 전체 금액을 'n 분의 1'로 나눠냈을 때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분들은 되려 자신이 마신 주량보다 많이 지불하는 상황들이 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금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드시는 분들도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양껏 드실 수 있는 점에서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씩 잔에 따라 시음해볼 수 있는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수제 맥주 집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서 1잔을 시켰을 때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맥주와 시즌마다 바뀌는 맥주가 대략 절반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이런 부분들도 다시 방문했을 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좋은 장치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훅 갑니다.





다양한 맥주를 즐기시길 원하신다면 서울 건대입구역뿐만이라 성수, 잠실 등 여러 지점이 있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고독한 단벌신사는 다음 달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촬영 협조해주신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독자가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 한 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로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제공을 원하거나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좀 더 느낀점을 자유롭게 쓰고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영향력이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EYEWEAR : #GUEPARD GP-05
JACKET : #HOTEL990 RELAXED 3B JACKET (44)
JERSEY : #HOTEL990 1PK LS T-SHIRT (44)
PANTS : #HOTEL990 3PK RELAXED PANTS (44)
LEATHER : #HOTEL990 NAMETAG CARD WALLET
LEATHER : #HOTEL990 APPLE WATCH STRAP
SHOES : #NEWBALANCE M990V5

(170cm/67kg)




DETAILED INFORMATION

연재물 : 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장소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Amazing Brewing Co.)
지점 : 건대입구점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20길 55
문의 : 02-499-5208

영업 : 평일 18:00 - 01:00 / 토 16:00 - 01:00 / 일 16:00 - 00:00
휴무 : 무휴 (*비지정 특정 휴무일 있음)

출연 : 원덕현
촬영 : 이종삼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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