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홉 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PROLOGUE


이번에 고독한 단벌 신사 촬영을 핑계 삼아 다녀온 곳은 빈티지 가구 숍 원 오디너리 맨션(One Ordinary Mansion)입니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여유가 생기지 않아 못 갔었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단골 장소가 아닌 평상시에 가고 싶었던 곳에 올 수 있어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넓었고 그 안에 꽤 다양한 가구들이 있어 쇼룸보다 박물관을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왔는데 마치 이곳의 주인처럼 대문과 저의 옷 컬러가 같아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침착하게 서두르지 말고 재빠르게 후다닥 숍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지고 싶었거나 처음 보는 가구들이 구역별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걸 다 사면 얼마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 있게 '이것 얼마인가요?'라고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제9화부터는 '노잼'이라고 평가되는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자제하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정보 전달을 드리고자 인터뷰 형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물론, 기존의 인터뷰보다는 깨알 같은 사담이 들어가오니 기존의 코드를 좋아해 주시는 극소수분들은 너무 아쉬워하시지 말아 주세요. (글의 막간을 이용하여 극소수의 애독자분들 정말 사... 감사합니다.) 자 그럼 이제 그 인터뷰 속으로... (90년대 감성) 떠나볼까요?




  No Jam    No Stress 









고독한 단벌신사 (이하, 고단신) : 원 오디너리 맨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원 오디너리 맨션의 뜻이라든지 또 그리고 그렇게 지은 이유라든지 말이죠.

원 오디너리 맨션 : 의역하자면 단어 그대로 어느 평범한 집이라는 뜻입니다. 국내 시장은 대부분 규격화된 아파트의 획일화 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많은 반면 (예를 들면, 사이드 테이블 위에 티비가 있어야 하고, 다이닝 테이블이나 조명 사이즈도 비슷한) 외국엔 각자의 취향과 성향이 묻어나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집이라는 개념이 본인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집들이 평범한 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또는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원오디너리맨션 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고단신 : 그렇군요. 그러면 원오디너리 맨션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취조 말투는 아님)


원 오디너리 맨션 : 국내에서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가 전세계 판매량 1위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인스타그램 속엔 모두 똑같은 프리츠 한센 커피 테이블, 세븐 체어, 루이스 폴센 조명이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었어요. 취향을 주입시키는 인스타그램의 영향 탓도 있었지만 동일한 세팅에 대한 안전함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자기만의 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는 예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빈티지 가구는 똑같은 디자인의 체어라도 어떻게 사용했는지, 어떤 사람이 사용했는지에 따라 태닝감이나 컬러감이 모두 달라 이런 점에서 우리의 취향을 좋아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희는 외국의 빈티지 문화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그러한 획일화된 문화를 바꿔보고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고단신 : 그럼 예전부터 가구 업계에 종사하고 계셨나요?


원 오디너리 맨션원 오디너리 맨션을 운영한지는 3년 반에서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언어 번역 일, 남편은 건축 회사를 다니다가 디자인 소품 수입 일을 2013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외국의 세컨드 핸드 문화를 접하게 되며 소품에서 가구로 관심사가 넓어진 케이스입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콜렉팅하는 성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표 수집이라든지...




! TMI !
원 오디너리 맨션은 부부가 대표로 운영되는 곳으로써, 여성 대표님은 사진 촬영은 어색하다고 하시어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고단신 : 국내에 빈티지 가구를 수입해 판매하는 숍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원 오디너리 맨션만의 바잉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 오디너리 맨션 : 업체마다 북유럽 가구면 북유럽 가구, 앤티크 가구면 앤티크 가구 같은 특색이 뚜렷하게 있는데 반해 저희의 경우 그런 디자인 사조에 얽매이지 않는 최대한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들을 셀렉 하고 있습니다. 하여 섹션 별로 배치하여 서로 다른 느낌으로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선 의류 편집숍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터의 취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별하는 하나의 개성 있는 편집숍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무래도 저희가 30대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30대 성향에 잘 맞는 것 같고, 그렇다 보니 30대 고객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공간에 취해 멍하니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고독한 단벌신사





고단신 :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의 경우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셀렉하고 있는데, 빈티지 가구의 경우 출처가 불명한 것들(작가 미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처 미상의 제품들에 대해서는 바잉을 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원 오디너리 맨션 : 그렇진 않습니다. 경력이 쌓이며 가구를 선별해내는 기준이 생긴 이후로는 작가 미상인 경우에도 저희의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면 바잉 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바잉 이후에 작가를 알게 되는 케이스도 많이 생기는 편이고요.









고단신 : 그렇군요. 원 오디너리 맨션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팁이 있을까요? 이런 것은 사람들이 알고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점, 언제 가구가 들어오고 언제 가장 구경하기 좋은지 등 말이죠.


원 오디너리 맨션 : 저희가 인터뷰를 그래도 꽤 많이 해봤는데, 이런 질문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단신 : (괜히 뿌듯했다) 


원 오디너리 맨션 : 꼭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해요. 


고단신 : (괜히 흐믓했다)


원 오디너리 맨션 : 올해부터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컨테이너가 들어와요.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들어오는데 예를 들어 북유럽 가구가 입고되면 우드 베이스이기 때문에 복원 작업을 거쳐야 하거든요. 그럴 경우 복원 작업 이후 순차적으로 입고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컨테이너가 들어왔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앞다퉈 서두르실 필요는 없고요. 바우하우스 계열, 서유럽 가구의 경우 클리닝 외에 다른 복원 작업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엔 예약을 서두르시는 게 좋은 편입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저희는 단순히 가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스타일링에도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방문 하실 때에 본인의 공간 사진(예를 들면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가져오시면 좀 더 전문적으로 응대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분위기나 취향을 미리 설명해주시거나 레퍼런스 이미지를 준비해주시면 저희도 조언을 해드리거나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예약제로 한 시간에 한 팀씩 운영하고 있는데, 저희나 고객 분들 모두 예약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TMI !
원 오디너리 맨션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합니다. 다만, 한달에 한번은 예약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날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일정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단신 : 그렇군요. 그럼 원오디너리맨션에서 가장 추천하는 또는 애정하는 모델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 오디너리 맨션 : 요즘은 프렌치 무드에 빠져 있습니다.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가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중 스툴을 가장 애정 합니다. 카시나(Cassina)에선 정확하진 않지만 1-200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실제로 프랑스 현지에서는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빈티지 스툴이 8-9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스툴을 가지고 와 전시를 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저희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아이콘인 것 같습니다. 피에르 샤포(Pierre Chapo)의 내추럴한 원목 가구들도 좋아합니다. 원 오디너리 맨션이 아무래도 상업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판매도 목적으로 하지만, 점점 컬렉터의 마인드가 생겨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구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는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제품들은 앞으로 10년 뒤쯤 좋은 컬렉션을 만들어 전시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Stool





고단신 : 아... 저도 얼마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Louis Vuitton Foundation)을 방문했었는데,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전시 중에서도 알프스 레 자크(Les Arcs) 스키장을 디렉팅한 섹션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소름 돋더라고요. (비록 스키를 타지 않지만) 꼭 한 번 가보고 싶고...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이 디렉팅한 레 자크(Les Arcs) 스키장 (출처 dezeen.com)





원 오디너리 맨션 : 저희도 같은 전시를 관람했었어요.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이나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등 유명 건축가들이 협업하여 디자인한 공간, 건축물들이 지금은 입장료를 내야하고, 심지어 스키 리조트에 대량으로 들어갔던 가구들은 피스당 몇 천만원씩 호가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한편으론 국내에도 유명 건축가들이 많지만 요즘의 젊은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작품들도 시간이 흐른다면 그만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그런 사람들과 동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사실 나이가 들수록 효용 가치가 떨어지는데 반해 관리가 잘 된 빈티지 가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거든요. 동시대를 살고 있는 건축가들도 좋은 디자인이나 업적을 남기면 빈티지의 가치와 동일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일에 철학을 가지고 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단신 : 말씀하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드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물론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방향을 잘 갈고닦은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도 가치 있는, 존재해야만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좋은 사람도 빈티지 가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TMI !
좋은 물건이든 좋은 사람이든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더 가치를 발휘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늙어서 더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난 늙어서 더 멋진 사람이 되고싶다.









고단신 : 고가의 제품 그리고 가구는 특히 오프라인의 중요성이 높은 제품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원 오디너리 맨션도 판교에서 강남으로 이사 왔습니다. 강남으로 이사 온 이유가 있을까요?


원 오디너리 맨션 : 광교에서 판교, 판교에서 6개월 만에 현재의 매장으로 옮겨왔는데, 강남으로 이사를 온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이전 매장의 규모가 다양한 제품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었고, 넓은 공간을 찾다 보니 서울에선 많은 선택지가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빈티지 가구의 특성상 디스플레이 샘플이 따로 없이 바로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 원 앤 온리 제품이다 보니 매일 들고 나르는 세팅 작업 때문에라도 이 공간이 단층 구조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저희 매장 운영 방침 상 100%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어 워크인으로 오시는 손님들의 경우 응대를 해드릴 수가 없는데 그 부분에서도 이곳이 강남에 위치해있지만 외곽이라 유동 인구가 많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고단신 : 6개월이라... 판교에서 6개월 만에 강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고충도 있었을 것 같은데...


원 오디너리 맨션 : 물론 비용 면에서 손해는 봤지만 그 손해를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워낙 새 장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아요. 가구 하나가 판매되면 그 주변 세팅을 새로이  바꿔야 하는데 판교는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있다보니 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고요. 성향의 문제인데 사실 가구를 스태킹만 해두어도 판매는 할 수 있고 저희도 수고스러움이 덜 하지만, 저희는 제품들 하나하나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특정 브랜드에서 특정 타깃층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셀렉한 제품들을 조화롭게 매치하는 작업이 중요하고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제일 재미있는 작업이긴 해요.









고단신 : 혹시 사진만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나요?


원 오디너리 맨션 : 저희 매뉴얼 상 방문 또는 구매 이력이 없는 손님들의 경우는 방문하셔서 직접 제품 컨디션을 판단하여 구매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의 컨디션은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불편하시더라도 직접 방문하셔서 살펴보시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고단신 : 굉장히 고가의 제품이며 희소성이 있는 제품들입니다. 하나의 전시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빈티지 가구는 바잉에서 전시하기까지 클리닝 및 복원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어떤 부분일지 궁금합니다.


원 오디너리 맨션 : 가구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터라 기능성에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의자가 삐걱거린다거나, 다리가 한 쪽이 짧다던가 하는 문제가 없도록. 또 집에서 직접 사용하는 식탁들은 위생 상의 문제로라도 클리닝 작업, 복원 작업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물 행주만으로도 제품의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거든요. 이태원에서 40년 정도의 복원 경력을 가진 선생님께 맡겨서 최소한의 방수 처리, 내 아이가 음식을 흘려도 바로 집어먹을 수 있는 정도의 상태로 복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단신 : 가까운 예로 일본은 빈티지 문화가 잘 자리 잡은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경험한 바로는 복원 과정에서 굉장히 공을 들여 꼼꼼하게 진행하더라고요. 부속품의 경우도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의자의 경우도 예를 들면 높낮이가 안 맞을 경우 부품은 새것으로 교체를 한다던가 하는 부분도 있나요?


원 오디너리 맨션 : 네, 해외 나갔을 때 부품을 마련을 해놓는다던가, 최대한 기존 피스들을 활용하여 복원을 진행하고 있고요. 사실 직접 가서 바잉 할 때에 볼트가 없다거나 오리지널리티를 손상 시키는 정도의 가구는 애초부터 바잉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빈티지와 복원은 필연적이거든요. 유럽을 가보면 100년 된 손잡이부터 문 유리까지 부품 수급이 굉장히 매뉴얼화되어 있는데 국내는 판매 이후 복원 과정 면에서는 조금 뒤처져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유럽의 방식과 최대한 비슷하게 복원에 신경을 많이 써서 예를 들면 의자에 페이퍼 코드가 필요하다면 덴마크의 페이퍼 코드를 수입해서 열과 행 개수를 맞춰 복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지난 가구이지만 소모품만 복원을 하면 세대를 대물림할 수 있는 가구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에 복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다 보니 복원이 가능한 상태의 가구. 앞에서 물어보신 저희의 바잉 기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고단신 : 그렇군요. 혹시 가구 대여 서비스도 진행하시나요?


원 오디너리 맨션 : 렌털 서비스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은 구상 단계입니다. 옷도 많이 입어 본 사람이 내게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아는 것처럼 가구도 많이 들여본 사람이 이 공간엔 어떤 가구가 어울리는지 잘 아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렌털 서비스가 유용할 것 같고, 요즘 워낙 쉽게 구매하고 쉽게 질려 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리사이클, 리유즈 차원에서의 서비스가 될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눈으로만 봐야하는데 유일하게 자신의 것 마냥 다루는 누룽지(고양이 이름)가 이곳의 비선실세같았다.





고단신 : 혹시 이 인터뷰를 통해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원 오디너리 맨션 : 파티나(Patina)라는 단어가 있어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남는 무늬를 말하는데 파티나에 대한 기준이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녹이 슬어 있는 부분도 멋진 파티나가 될 수 있거든요. 복원의 개념이 새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파티나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죽 소재의 체어는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나타나는 가죽 특유의 늘어짐을 흉내 낼 수가 없거든요. 그런 자연스러움을 파티나라고 할 수도 있겠죠. 늘어졌다고 해서 천갈이를 하면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는 건 말할 수도 없는 사실이고요. 하지만, 천으로 된 제품은 아무래도 가죽 제품보다 금방 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또 뜯어진 천을 파티나라고 하진 않아요. 대신 그런 제품들은 이런 패브릭으로 교체를 해주면 훨씬 더 아름다워지겠다 하는 크리에이티브 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해요. 외국 유명 갤러리를 방문해보면 아름답게 복원된, 천갈이 된 빈티지 가구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처럼 저희가 단순히 물건을 바잉 해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취향이나 철학이 묻어 나오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PILOGUE


'빈티지'라는 것은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노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나이 들어갑니다. 좋은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 낡아도 그 가치를 더 인정받고 그중에서도 아주 뛰어난 것들은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합니다. 그 가구에서 오래된 냄새나 낡은 흔적이 있더라도 말이죠.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연구하기도 하죠. 반면에 그렇지 못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대체되기도 하고 그저 촌스럽다는 이유로 혹은 내구성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버려지기도 합니다.


아마 이것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고 그런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이 세상에 필요하기 때문에 존중받고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도 책으로든 영화로든 무엇으로도 삶을 연속해갑니다.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멋진 가구들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쉽게도 촌스럽다는 이유로 혹은 체력이 약해졌다는 이유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대체되어버리곤 하는데요. 아마 누구도 쉽게 이 부분에서 배제되긴 어려운 사회이지만, 이 멋진 빈티지들을 보고 저 또한 멋진 노인이 되어서 낡더라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고 더 희소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더 갈고 닦아 계속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정말 멋지게 완성된 자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제10화에서 또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 제공을 원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느낀 점을 좀 더 자유롭게 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저희는 홍보 파급력이 기대 이하이거나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PANTS : #NEITHERS 305C-1 SWEAT PANTS (5)

OBJECT : #SLOWSTEADYCLUB T3 IPHONE CASE XS/X (BLACK)

SHOES : #NEWBALANCE M992 (GREY)


(170cm/67kg)




DETAILED INFORMATION 

연재물 : 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장소 : 원 오디너리 맨션 (One Ordinary Mansion)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7길 24 (자곡동 475-11)
문의 : 02-451-0525


영업 : 매일 11:00 - 19:00 
운영 : 100% 예약제

        예약 및 모든 문의사항은 영업시간 내 전화로만 가능

        당일 예약 취소 및 노쇼는 재예약 불가

비고 : 주차가능

출연 : 원덕현
촬영 : 이종삼
작가 : 정혜원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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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원덕현, 정혜원

NEITHERS : 2020 SPRING/SUMM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20. 1. 28. 15:07





대한민국 서울을 거점으로 2013년에 론칭한 NEITHERS(네이더스)는 좋은 소재 및 봉제를 바탕으로,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복식과 스타일을 전개하고자 하는 의류 브랜드입니다. 특정한 부류로 구분하기에는 모호한 경계에 있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분야의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브랜드로 명확함보다 모호함이 때로는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인 좋은 원단과 꼼꼼한 봉제를 바탕으로 하여 담백하지만 깊이감이 있고, 조금은 즐겁기도 한 옷을 만들고자 하는 콘셉트를 매 시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직접 기획하여 대구에서 생산한 면, 나일론, 폴리에스터, 친환경 소재 TPU 등이 주를 이루며, 일본 산의 체크 원단 및 KUROKI(쿠로키) 데님 원단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및 연출이 가능한 것에 초점을 둔 새로운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플하지만 작은 디테일 속에 재미가 있는 NEITHERS(네이더스)의 2020 봄/여름 컬렉션을 슬로우스테디클럽 온, 오프라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차 딜리버리 예정일 : 온/오프라인 2월 11일 (화) 오후 1시 
2차 딜리버리 예정일 : 온/오프라인 2월 27일 (목) 오후 1시
3차 딜리버리 예정일 : 온/오프라인 3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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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ED INFORMATION   

 
국가 : 대한민국 (KORE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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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원덕현





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덟 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서울 서촌에 위치한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 입니다. 이곳은 아직 생소한 캐나다 퀘벡(Québec)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막상 먹으면 우리가 늘 알고 있던 음식들과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그럼 무엇이 생소하고 무엇이 생소하지 않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곳을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사진을 보니 참 춥게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글을 막 쓰기 시작했을 즈음 당장 처리 해야 하는 급한 일들이 생겼고, 엉켜있던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내고 도무지 풀 수 없는 부분들은 잘라내다 보니 어느새 11월 중순에 와있네요. 문제를 잘 풀어낸다면 점수를 얻을 것이고 실패한다면 점수를 잃게 되겠지만, 문제가 없었다면 점수를 획득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기회 자체에 대해 감사한 10월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문제의 해답은 최소 6개월, 1년이 지나야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결정한 답을 고치지 않고 잘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 시작하겠습니다.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의 외관의 모습입니다. 이런 표현이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남자 둘이 우정을 확인하러 들어가기에는 머뭇거리게 될 정도로 오붓한 외관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예전에 남자 둘이 오붓하게 갔었지만 말이죠. 외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달리 이곳은 남자 둘이 가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고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뒷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페이지 고정!








계속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맴도는 이유는 이장소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입고 있는 옷도 좀 노출하고 싶어서입니다. 한번 위 아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 약속대로...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와중에 문 손잡이 디테일이 돋보이네요.

옷도 한 번 더 봐주세요. 

그럼 이제 장난치지 말고

정말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게 안은 바(Bar) 테이블과 2인 테이블 그리고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Bar) 테이블에 앉는 것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2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의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웹에서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를 검색하시면 다양한 내부 전경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바(Bar)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처음 갔을 때도 일반 테이블은 가득 차 있었지만 바(Bar) 테이블은 비어있기도 했었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바(Bar) 테이블을 좀 더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특유의 습관도 볼 수 있고 만약 요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질문하기에 더 용이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엉뚱한 상상 속에서 새로운 창작욕구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리에 앉아 셰프님에게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오픈 하기 까지의 과정, 대표 메뉴, 그리고 음식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 등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물어보기 전에 더 중요한 내추럴 와인을 먼저 시켰습니다. 









이전에는 내추럴 와인이 메뉴에 없었지만, 촬영을 기점으로 여러 내추럴 와인들을 메뉴에 넣어보겠다고 하셨는데요. 2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어떤 종류의 내추럴 와인들로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희가 선택한 내추럴 와인은 Patrice Beguet에서 90% 적포도 (Gamay)와 10% 백포도 (Savagnin)를 섞어 만든 주라 로제 와인입니다. 적포도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좀 더 묵직했고 또한 백포도가 가미되어 산뜻함을 주기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도 이 와인을 선택하게 될 것 같네요.









와인을 한잔 마시니 그전보다는 말이 좀 더 잘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퀘벡(Québec) 레스토랑이라는 점은 매우 신선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캐나다 요리는 떠오르지 않아도 재료라고 한다면 메이플 시럽 정도가 연상되고 퀘벡(Québec)이라고 하면 캐나다 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프랑스 음식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는데, 그러면 프랑스 요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먼저 셰프님께 질문을 하기전에 간단히 퀘벡(Québec)주에 대해서 공부를 하겠습니다. 






<*TMI- 시대 흐름에 맞춘 Youtube 인용 '캐나다 퀘백의 특징' -TMI*>



강의를 보고 나니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갈등이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실제로 독립을 하기 위해서 투표했던 1980년에는 약 60%가 반대해서 무산되었고, 이후 1995년에는 50.58%가 반대해서 아쉽게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이 독립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 퀘벡도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먼저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에 대해서 여쭤보았습니다.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캐주얼 퀘벡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프랑스 요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이름에 대한 뜻을 여쭙자 퀴진(Cuisine)는 프랑스어로 '주방'이라는 뜻, La Clé는 '그 열쇠'라는 뜻으로 '주방 열쇠'를 의미하고 '한국에 최초로 퀘벡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최초로 퀘벡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다.'라는 의미를 상징하는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파사드에 걸려있습니다. 레스토랑 이름의 뜻과 추구하는 가치를 알고 보니 의도대로 외관과 내부 모두 '아늑한(Cozy)' 분위기를 잘 연출한 것 같습니다. 








아늑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사드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대해서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셰프 분께서는 자본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직접 스스로 이곳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각적인 면이 꽤 좋으신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이 음식에도 적용되어 섬세한 부분까지 컨트롤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쉽게 하려면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어렵게 하려고 한다면 그 어려움의 끝은 쉬움의 깊이보다 깊고 그리고 지나면 지날수록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 어려운 길을 스스로 선택함에 있어서는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혼자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늑한(Cozy)' 콘셉트처럼 셰프님도 편안하게 요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고 이런저런 너스레(?)를 적절하게 놓아주시니 바 테이블에 홀로 앉아 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저를 포함해서 남자 둘이 이곳에 왔는데, 그때의 저희를 기억하고 계셔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꽤 많이 섬세하시고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TMI- 내추럴와인 탓인지 셰프님의 너스레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환하게 웃고있는 원덕현 -TMI*>





적당히(?) 30분 이상 너스레를 떨고나니 허기도 지고, 여기서 더 이야기하다간 오늘 본분을 다 하지 못할 것 같아 이야기를 멈추고 와인과 잘 어울리는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티본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미리 수비드(Sous Vide)를 해야하기 때문에 예약 주문을 해야만 한다고 하셨고, 그래서 저희는 1주일전 이 메뉴를 예약했었습니다. 


수비드(Sous Vide)는 밀폐된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미지근한 물속에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으로 정확한 물의 온도를 유지한 채 많게는 72시간 동안 음식물을 데우는 기법이라고 위키백과사전은 말합니다. 물의 온도는 재료에 따라 다르며, 고기류에 쓰이는 물은 55°C에서 60°C까지 데우고 채소의 경우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로 데운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수비드(Sous Vide)를 하는 이유는 음식물의 겉과 속을 골고루 가열하는 목적과 음식물의 수분을 유지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TMI- 52도로 일정하게 수비드 되고 있는 우리의 고기  -TMI*>





개인적으로 '짬짜면'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하여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위대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티본 (T-Bone) 스테이크 혹은 포터하우스(Porterhouse) 스테이크 또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T자 형태의 뼈(T-bone)를 중심으로 바깥쪽 채끝 등심(Striploin)과 안쪽의 안심(Tenderloin)으로 구성된 부위로 안심이 작으면 티본(T-Bone), 안심이 크면 포터하우스(Porterhouse)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수비드된 고기를 구워보겠습니다.









티본 스테이크의 수비드 상태를 확인합니다. <*TMI- 잘되었다고 만족하셨습니다. -TMI*>



! 영업 비밀(?) ! 

시즈닝(Seasoning)소*, 후*, 올**오일 순서로 해야 코팅이 잘 되어 간이 잘 밴다고 합니다.









도톰한 티본 스테이크가 아주 잘 구워진 느낌입니다. 겉은 바삭해 보이지만 미디움 레어로 구웠습니다. 셰프님께서 티본스테이크는 안심을 먼저 먹고 채끝등심 순서로 먹으면 안심을 먹는 시간동안 레스팅(Resting)되어 채끝등심의 육즙이 고루 퍼지고 맛이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를 통해 그저 손님으로 좋아했던 곳을 방문해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 안에서 얻게 되는 지식들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의 스케일이 프랑스에서 보았던 그것과는 달라, 이 고기에 대한 출처를 물어봤습니다.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알고 있는 공급처 중 스테이크로써 가장 좋은 고기를 해외에서 수입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대량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공수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여러 부분에서 비효율적이지만 말이죠. 가끔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기준에 부합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제작자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신뢰가 쌓이게 되는 근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티본스테이크의 플레이팅(Plating)은 티본스테이크를 비롯해서 시저 샐러드, 메이플 시럽으로 염지한 베이컨, 직접 만든 갈릭 버터, 메시 포테이토, 어니언 링, 아스파라거스, 피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기대했던 것은 티본스테이크와 시저샐러드 정도의 구성이었는데, 이 티본스테이크는 혼자 먹기에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TMI- 이런 음식사진은 필름카메라에 담아야 합니다. -TMI*>



음식을 보니 퀘벡(Québec) 요리와 프랑스(France) 요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언뜻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셰프님은 미국 2년, 캐나다 5년, 프랑스 1년 등 여러 국가에서 경력을 쌓았는데, 돌이켜봤을때 하루에 18시간 이상씩 일하면서도 스스로 황금기라고 느낀 것은 퀘벡(Québec)에서 일할 때 였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이민도 고려했을 만큼 말이죠. 그래서 퀘벡(Québec)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퀘벡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기로 하셨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도대체 퀘벡(Québec) 요리와 

프랑스(France) 요리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TMI- 먹어도 그 차이가 무엇인지 또렷하게 느끼기 힘들어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원덕현 -TMI*>




 "퀘벡(Québec)의 요리는 북미 음식의 푸짐함과 

 프랑스(France)음식의 섬세함이 결합된 요리입니다.







"네?"



당황한 나머지 직접 만드신 갈릭 버터를 오른쪽 입술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운 차이점인 것 같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요리는 좀 더 단출한 플레이팅이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퀘벡 스타일의 티본스테이크는 세트 메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남자 둘이 와서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꽤 많은 양에 맛있기까지 한 그런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의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면 이것저것 시켜 먹어야 배가 부른데 말입니다. 그런데 양이 많으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어야 하는데 그것을 초월하는 것이 퀘벡(Québec)요리를 하는 이곳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음식을 좋아하는 대식가라면 퀘벡(Québec) 여행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TMI- 메시 포테이토로 입에 묻은 갈릭버터를 찍어 먹고 있는 원덕현 -TMI*>




저는 퀘벡(Québec) 요리의 매력을 여쭤보았습니다. 퀘벡 요리는 앞서 말했고 모두가 예상하듯이 프랑스 요리 문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정성이 있고 이민국의 특성상 다양성이 존재하며 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요리들이 있고, 또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였고 가장 중요한 것은 퀘벡 지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 문화의 자부심이 요리의 매력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특징은 아무래도 추운 지방이다 보니 음식이 전반적으로 기름기가 많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대표할 수 있는 요리로는 푸틴(Poutine)이 있으며, 제가 처음 여기를 방문했을때 햄버거를 먹었는데 패티(Patty)의 육즙도 좋았고 메이플 시럽에 염지한 베이컨이 들어간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밤도 깊어가고 대화도 생각보다 많아졌습니다. 어떤 직업적인 장르의 구분없이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일에 꾀를 부리지 않고 묵묵히 집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금세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 수록 더 소중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그런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제철 메뉴를 사용하여 시즌에 맞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런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는 특별한 이유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봤습니다. 셰프님은 자신의 셰프님이 이런 말은 하신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연을 접시에 올리는 게 우리의 일이야. 

너무 꾸미려고 하지 마. 자연은 늘 맛있거든."



이 말을 듣고 자연이 가장 맛있을 때인 제철 메뉴를 고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어떤 손님들은 전에 여기서 먹었던 요리를 다시 먹고 싶은 마음에 재방문을 하실 때가 있는데 그 당시 요리를 제공해드리지 못할 때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점이라면 제철 야채와 해산물 식자재가 조금은 한정적이라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드는 지 여쭤보았습니다. 



"최고의 맛을 만들기 위해서 편법을 쓰지 않고 시간이든 노동이든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가짐 자체가 손님에게 당당히 음식을 내어놓을 수 있는 이유가 되며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을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이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이유 같기도 합니다."



'최고'와 '최대'는 엄연히 다릅니다. 최고가 되려면 그 외에 많은 것들을 놓고 감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최고가 된다면 최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대는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감내하고 포기한 그 노력을 결코 금전적인 방법로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도 어디선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감내하는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고독한 단벌 신사는 다음 제9화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 제공을 원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느낀 점을 좀 더 자유롭게 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저희는 홍보 파급력이 기대 이하이거나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EYEWEAR : #GUEPARD GP-05
JACKET : #HOTEL990 SAFARI JACKET (44)

JERSEY : #MAILLOT US WAFFLE TRAINER (3)

PANTS :  #DOCUMENT HERRINGBONE LAYER TROUSER (M)

LEATHER : #HOTEL990 LIGHTER CASE

OBJECT :  #HOTEL990 DISPOSABLE CAMERA

SHOES :  #BIRKENSTOCK A 630


(170cm/67kg)



DETAILED INFORMATION

연재물 : 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장소 : 퀴진 라 끌레 (Cuisine La Clé)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36 (통인동 135-2)
문의 : 02-6053-1514

영업 : 평일 (점심) 11:30 - 15:00 (저녁) 17:30 - 22:00 / 주말 11:30 - 22:00
휴무 : 매주 월요일

출연 : 원덕현
촬영 : 이종삼
작가 : 조미주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MANUAL : T3 IPHONE CASE

SECTION : FEATURES   2019. 10. 28. 18:23





슬로우스테디클럽 T3 IPHONE CASE는 실리콘(Silicon)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내부의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보강한 형태로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으며, 아이폰과 맞닿는 부분은 초극세사(Microfiber)를 사용하여 본 제품에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60년대 IBM, BRAUN 등의 전자기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계가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부분들을 의도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직관성을 높이고 미적인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고안하였습니다.




아이폰케이스 결합 방법
클릭 하시면 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아이폰케이스 분리 방법

클릭 하시면 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타입 : 애플 아이폰 케이스 
소재 : 겉면 SILICON
   삽입 POLYCARBONATE
   내부 MICROFIBER








WRITTEN BY 원덕현






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곱 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한민국 서울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맥주 애호가라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Amazing Brewing Co.)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음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곧 다가올 인류의 위기를 가볍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맥주 한잔과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캐스크(Cask)들이 줄이어 있네요. 이 캐스크가 인테리어용인지 실제 사용하고 난 후에 올려놓은 모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나무 캐스크(Cask)는 점점 더 보관에 효율적인 케그(Keg)로 대체되면서 현재는 마치 LP처럼 영국을 중심으로 일부 유럽에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리얼 에일(Real Ale)이라는 명칭을 가진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사라져 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절대 사라지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면 다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일무이하여 사라져서는 안 되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진짜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죽더라도 진짜의 삶은 영원히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이곳에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맥주가 있을까요?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좋아 내용물이 보관이 우수하고 심지어 대량생산도 용이한 케그(Keg)가 전통방식의 캐스크(Cask)를 대체해버렸다. 앞으로 또 어떤 것이 어떤 것으로 대체될까?




맥주는 크게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상면발효법은 약 20도 정도의 상온에서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효모들의 운동속도를 높여서 빠르게 발효시킴으로써 조금은 탁하지만 풍부한 맛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반면에 부패의 위험이 있는데,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맥주에는 에일(Ale), 스타우트(Stout), 바이스비어(Weissbier)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면 발효법은 약 10도 이하의 저온 발효법으로 발효가 덜 되어 풍부한 맛은 덜하지만 그만큼 맑고 부패의 위험성이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맥주는 라거(Lager), 필스너(Pilsner) 정도가 있습니다. 하면 발효법의 맥주가 아무래도 균일한 품질을 만들고 유지하기 용이해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맥주는 마시는 것이지 읽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걸 마시면 좋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이만 (짧은 지식이 들통나기 전에) 어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가면 1인당 하나씩 (정식 명칭은 아닐 수 있지만) '전자팔찌'를 받게 됩니다. 어감은 썩 좋지 않지만, 착용감은 괜찮습니다. 전자팔찌를 받는 순간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곳에 온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에 왔을 때도 전자팔찌를 받는 순간 과거에 찜질방에서 경험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결제 시스템이구나라고 말이죠. 그런데, 받는 순간 다른 한 가지 궁금증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찜질방에서는 결제를 해야 옷을 갈아입는 수 있다든지 신발장 키를 받을 수 있다든지 하는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있는데 이곳은 그냥 먹고 나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에 대해서 말이죠.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훌륭한 문화시민으로써 지킬 것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그것을 신뢰하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










전자팔찌를 받고 나면 맥주잔을 골라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풍부한 거품이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큰 컵보다는 깊고 좁은 형태의 작은 컵을 선호하긴 합니다. 입구가 좁아야 거품이 사라지는 속도가 느리고 컵이 작아야 계속 따를 때마다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이부분을 최대한 느끼고 싶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는 이것들 중에 입구가 작은 편에 속하는 맥주컵을 골랐습니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거품 유지를 위해서 입구가 작은 컵을 고르긴 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사진을 찍었을때 좀  멋지게 나올 것 같은 것을 고려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하튼, 선호도에 따라서 다양한 맥주컵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수많은 맥주들의 꼭지(Tap)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사실 화면 속의 맥주보다 2배는 더 있습니다. 이 중에서 'AMAZING'이라고 적힌 맥주는 현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직접 제작한 맥주이고, 'GUEST'는 맥주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는 종류들 'BEST'는 가장 인기가 높은 맥주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맥주의 정보들이 스크린에 그림과 글이 함께 꽤 이해하기 쉽게 기록되어 있어서 충분히 하나씩 읽으며 고르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자팔찌를 통한 자율적인 시스템이라 아주 조금 구매해서 자신이 원하는 맛이 맞는지 충분히 테스팅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에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단, 결정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곳에 오시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심사숙고 후 방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는 결정 장애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 뭐 고르지...? 결정장애였다는 사실을 여지껏 모르고 살아 왔다는 말인가?' 



평생 없다고 착각했거나 없었던 결정 장애가 생기며 이런 것이 결정 장애인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선택을 확신하고 자신 있게 꼭지(Tap)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겁먹은 듯 발길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고 있는 원덕현 디렉터의 발





잠시 얼어붙은 발은 억지로라도 떼내어 하나하나씩 정보를 읽어가며 오늘의 맥주 첫 잔을 고르러 갔습니다. 저는 첫 잔은 청량하게 라거(Larger)를 주로 마십니다. 단순히 맥주만을 마실 때도 그렇지만, 와인(Wine)을 마실 때에도 첫 술은 가볍게 시작합니다.그래서, 오늘도 첫 잔은 시원한 라거를 선택해보고자 합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는 맥주의 종류가 정말 어메이징 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씩 맥주 전시회에 온 것처럼 정보를 읽으며 선택하기까지 대략 3~5분 정도는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6시 15분으로 맥주를 마시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지만 점심을 먹고 출출하던 차라 안주와 함께 하기엔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은 시간을 확인하거나 시계를 자랑하는 사진은 아닙니다. 이곳에 처음에 받은 전자팔찌를  이곳에 터치해야만 Tap(꼭지)에서 맥주를 따를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고른 맥주는 프레시(Fresh) 스티커가 붙어있던 '소나기'라는 필스너(Pilsner)입니다. 필스너(Pilsner)는 라거(Lager)와 함께 하면 발효 방식의 맥주입니다만, 두 가지의 차이점이라면 필스너(Pilsner)는 라거(Lager)보다는 홉이 많아 좀 더 풍미가 있지만 라거보다는 쓴맛이 더 있는 편입니다. 이 맥주의 금액은 10ml에 240원이네요. 그럼 이제 맥주를 따라보겠습니다.











 

안내에 따라서 먼저 컵을 고압세척기로 충분히 헹궈줬습니다. 컵도 차가워지니 아무래도 맥주를 좀 더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다시 한번 헹구니 깨끗한 상태의 컵으로 마실 수 있어서 이 시설이 있는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꼭지(Tap)을 당기니 드디어 맥주가 나옵니다. 직접 맥주를 따르기 시작하면 금액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제가 셀프주유소에서 직접 주유를 하는 느낌과 흡사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들어가는 양이 눈에 보이는 것과 제가 마실 수 있다는 것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이 좀 덜 되게 따랐을 때였을까? 순식간에 3,300원이 되어서 살짝 당황하여 주춤거리게 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10ml에 240원이고, 보통 300ml 정도를 따를 수 있는 컵이니 7200원 정도가 나오는 것이 맞았던 것이었습니다. 당황은 잠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차분히 맥주를 따릅니다.










밀도 높은 느낌으로 보이는 거품이 몽실몽실하게 가득 따랐습니다. 맥주의 거품은 부드러운 느낌도 좋지만 기능적으로도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풍부하게 따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 동네 치킨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40대 정도 되는 어르신들이 절대 거품 넣지 말고 가득 따라달라고 주문을 꽤 많이 받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심지어 거품이 생기면 수저로 덜어내면서 맥주로만 가득 채웠던 것 같습니다. 뭔가 맥주로만 가득 채우는 것이 가성비를 좋게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단순히 맥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것들이 가득 있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거품이 많은 것이 좋다는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무엇이든지 적절한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말은 너무 간단하고 쉽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죠.









역시 적당하게 가려지니 실물보다 좀 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잘 보면 맥주가 좀 줄어 있는데, 사실 찍기 전에 이미 한 모음을 마셔버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릎반사와도 같은 것이었는데, 그렇다고 알코올 중독은 아닙니다. 제가 고른 '소나기'는 적당한 풍미와 시원함을 두루 갖춘 흡족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다시 가도 이 맥주를 첫 잔으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곳은 맥주와 함께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맥주와 즐길 수 있는 피시 앤 칩스, 각종 프렌치프라이, 감바스 알 아히요, 립 그리고 순살치킨이 있었습니다. 사실 맥주를 마시면 간단히 마실 때면 프렌치프라이가 좋고 식사와 함께라면 치킨이 손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순살치킨의 이름은 '놀랍닭'이라는 이름인데, 이곳이 추구하는 것이 좀 더 대중적으로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 그런지 맥주 이름부터 안주 이름까지 '거침없이 하이킥!'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즐거운 요소를 포함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거침없이 '놀랍닭 블랙'을 저번에 이어서 다시 한번 또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블랙컬러의 비주얼이 다른 치킨집에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마음 속의 프라이드 치킨의 최고는 다른 곳이기 때문에, 그 외에 곳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최대한 제외하고 다른 종류를 먹으려고 합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블랙컬러의 순살치킨을 주문하였습니다.











자리로 돌아와 앉기까지 아무런 말도 스태프도 도움도 필요 없이 너무 쉽게 안내문에 따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메뉴는 직관적이고 친절한 설명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질문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캐스크(Cask)가 더욱 효율적이고 능력도 좋은 케그(Keg)로 대체되어버린 맥주산업계의 현실처럼, 4차 산업이 우리 사회에 밀접하게 적용되어가는 가운데 사람도 이제 로봇에게 대체되어가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 


분명 30년 전보다 편해졌고 20년 전보다 편해졌고 10년 전보다 편해졌습니다. 도시가 비주얼적으로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꽤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로부터 10년 후에도 더많이 바뀌어 있겠죠. 점점 자동화가 되고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체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미'를 장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맥주를 3분의 2쯤 먹을 때쯤 '놀랍닭 블랙'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나머지는 모두 정가로 구매하였고, 올리브만 서비스로 제공해주셨습니다. '놀랍닭 블랙'은 달콤한 소스에 흑임자를 넣어서 그런지 달콤함 속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가서 안주를 시킨다면 아마 다시 '놀랍닭 블랙'을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날 '소나기' 필스너 맥주만 3잔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이곳은 여럿이 와서 각자 부담하여 마시며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보통 전체 테이블에 나온 전체 금액을 'n 분의 1'로 나눠냈을 때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분들은 되려 자신이 마신 주량보다 많이 지불하는 상황들이 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금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드시는 분들도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양껏 드실 수 있는 점에서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씩 잔에 따라 시음해볼 수 있는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수제 맥주 집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서 1잔을 시켰을 때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맥주와 시즌마다 바뀌는 맥주가 대략 절반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이런 부분들도 다시 방문했을 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좋은 장치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훅 갑니다.





다양한 맥주를 즐기시길 원하신다면 서울 건대입구역뿐만이라 성수, 잠실 등 여러 지점이 있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고독한 단벌신사는 다음 달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촬영 협조해주신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독자가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 한 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로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제공을 원하거나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좀 더 느낀점을 자유롭게 쓰고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영향력이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EYEWEAR : #GUEPARD GP-05
JACKET : #HOTEL990 RELAXED 3B JACKET (44)
JERSEY : #HOTEL990 1PK LS T-SHIRT (44)
PANTS : #HOTEL990 3PK RELAXED PANTS (44)
LEATHER : #HOTEL990 NAMETAG CARD WALLET
LEATHER : #HOTEL990 APPLE WATCH STRAP
SHOES : #NEWBALANCE M990V5

(170cm/67kg)




DETAILED INFORMATION

연재물 : 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장소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Amazing Brewing Co.)
지점 : 건대입구점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20길 55
문의 : 02-499-5208

영업 : 평일 18:00 - 01:00 / 토 16:00 - 01:00 / 일 16:00 - 00:00
휴무 : 무휴 (*비지정 특정 휴무일 있음)

출연 : 원덕현
촬영 : 이종삼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NEITHERS : 2019 FALL/WINT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9. 8. 8. 16:40

대한민국 서울을 거점으로 2013년에 론칭한 NEITHERS(네이더스)는 좋은 소재와 질 높은 봉제를 바탕으로,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복식과 스타일을 전개하고자 하는 의류 브랜드입니다. 특정한 부류로 구분하기에는 모호한 경계에 있는 어쩌면 애매모호한 것들이 오히려 그 분야의 전체를 대변할 수 있다는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브랜드로써, 때로는 명확함보다 모호함이 더 뛰어나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우수한 원단과 꼼꼼한 봉제를 바탕으로 하여 담백하지만 깊이감이 있고, 조금은 즐겁기도 한 옷을 만들고자 하는 콘셉트를 매 시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직접 기획하고 대구에서 생산한 면,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이 주를 이루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트위드 울 원단 브랜드인 Harris Tweed(해리스 트위드), 일본 산의 고밀도 코듀로이 원단 등을 사용하며 디자인에 적합한 것을 선별하여 보다 다양하지만 일관성이 있는 컬렉션을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네이더스는 범고래를 아플리케로 사용함으로써 현재 가장 쉽게 동참할 수 있는 행동으로 동물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가죽 대신 초극세사 인조가죽 샤무드를 사용하였으며, 거위 혹은 오리 털 대신 3M Thinsulate(신슐레이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작은 행동이지만 이런 움직임은 여건에 맞추어 앞으로도 좀 더 고민하여 확장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차 딜리버리 예정일 : 온/오프라인 8월 22일 (목) 오후 1시

2차 딜리버리 예정일 : 온/오프라인 9월 16일 (월) 오후 1시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네이더스 (NEITHERS)

국가 : 대한민국 (KORE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HOTEL 990 : 3RD FLOO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9. 7. 22. 17:57

 

 

 

HOTEL990(호텔990)은 NEW BALANCE(뉴발란스)와 2017년부터 협업으로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로써 가상의 호텔 공간을 주제로 '여행 속 일상'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소개하는 브랜드입니다. HOTEL990(호텔990)이라는 이름의 시작은 뉴발란스의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 990의 탄생에 근간하고 있습니다. 990시리즈는 'MADE IN USA'를 고집하고 브랜드적 유산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여 1,000점 만점에 990점의 결과물이라는 것에서 비롯했습니다. 그 당시 뉴발란스의 990시리즈는 그동안 스니커즈 시장에서 존재해왔던 품질의 한계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었고, 스니커즈 자체만으로도 명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이 탄생의 역사로부터 자연스럽게 오랜 전통과 기술,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완성시키고 있는 HERMES(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HOTEL990(호텔990)은 오렌지 컬러를 통해서 HERMES(에르메스)를 오마주하고 다른 시작으로 접근하여 제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번 컬렉션부터는 NEW BALANCE(뉴발란스)와 협업하여 제작한 제품들을 비롯하여, HOTEL990(호텔990)만의 오리지널 제품들이 첫 선을 보이는 시기로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비전을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내려고 했습니다. 이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BLANKOF(블랭코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가방 제품들, 핸드메이드 가죽 브랜드 MIMICROW(미미크로우)와 함께 각종 소품들 또한 제작하였으니 좀 더 이번 컬렉션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호텔990 (HOTEL990)
국가 : 대한민국 (KOREA)

기획 : 원덕현
디자인 : 원덕현, 임진아
스타일링 : 김동은, 임진아
사진 : 최아람

진행 : 조미주, 이종삼
섭외 : 김은비 
모델 : 지성현, 위지원, 무츠에, 하야세, 소리
특별출연 : 문미영, 이필면, 한용희
메이크업 : 진미경
협업 : 뉴발란스, 블랭코프, 미미크로우, 아포테케 프레그런스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 삼청점, 서울숲점

뉴발란스 (NEW BALANCE)
- AK수원, 명동2호점, 제주, 강남, 동성로, 영등포타임스퀘어, 홍대, 청주, 충장로
광복, 구미, 대전은행, 대학로, 두타, 부산대, 부평중앙, 신세계센텀, 안산중앙, 전주, 춘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NEW BALANCE : 990v5

SECTION : FEATURES   2019. 6. 9. 17:13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과 인연이 있는 NEW BALANCE(뉴발란스)의 M990의 5세대 스니커즈가 발매되었습니다. 990 시리즈는 '1000점 만점에 990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현재까지도 미국 생산을 고집하며 장인정신을 스니커즈에 투영시킨 신발 시리즈로 이번 2019년에 새롭게 발매된 990v5에서는 혁신적인 쿠셔닝 테크놀로지인 A애브조브(Abzob)와 뛰어난 탄성을 자랑하는 엔캡(Encap) 미드솔로 구성하여 테크니컬한 부분을 기존 시리즈에 가미하여 담백한 모습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990v5를 소개하기 전까지 약 1달간 매일 착화해봤을 때 990v4보다 앞 코 부분이 좀 더 길어진 느낌으로 적당히 슬림 하게 보여 좀 더 세련된 실루엣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신었을 때 이전보다 더욱 편안해졌음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8월 중순에 HOTEL990의 세 번째 컬렉션이 발매되는데 남은 기간 좀 더 노력하여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 온, 오프라인에서 990v5를 시착 및 구매가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뉴발란스 (NEW BALANCE)
국가 : 대한민국 (KORE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FRESH SERVICE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9. 3. 21. 19:46






가상 운송 회사를 이미지 한 콘셉트 브랜드 FreshService(프레시 서비스)는 Graphpaper 디렉터 Minami Takauki(미나미 타카유키)가 기획 및 운영하는 브랜드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의식주에 관련된 제품들로 컬렉션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산품을 만드는 제작자 혹은 브랜드 협업을 통해서 각종 제품을 협업을 하는데, 그 선택에 있어서는 제작자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것을 선택하여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이 운송회사의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는 2019년 봄/여름 컬렉션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온, 오프라인을 통해서 시착 및 구매가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프레시 서비스 (FRESH SERVICE)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 매장 뒤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NANAMICA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9. 3. 20. 19:54






'일곱개의 바다의 집'이라는 의미의 NANAMICA(나나미카)는 디렉터 Homma Eiichiro(홈마 에이치로)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바다를 통해 세계는 하나로 연결된다(ONE OCEAN, ALL LANDS)’는 가치관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1973년에 설립된 뉴질랜드의 아웃도어 브랜드 MACPAC(맥팩)의 설립자인 Bruce McIntyre(브루스 맥킨타이어)가 만들어 준 메시지입니다. '바다를 통해 세계는 하나로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일본의 쇼난 너머의 하와이,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하나의 바다로 연결되어있는 것처럼 모든 세계를 하나로 보는 세계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가장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들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공감하며 애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유행의 변화에 지장 없이 꾸준히 입을 수 있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는 나나미카의 방향성대로 자연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 내추럴한 컬러와 대비되는 기능성 소재를 절묘하게 잘 사용하여 쓰리피스(3-Piece)의 세트업 슈트, 코트, 재킷, 팬츠 등으로 이번 컬렉션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이 가미되어 새롭게 출시된 서브라인 개념의 ‘NANAMICAN GRAFFITI(나나미칸 그라피티)’의 첫 선을 보이는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꾸준하게 가고 있는 방향과 새로운 도전이 결합된 NANAMICA(나나미카)의 2019 봄/여름 컬렉션 제품들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 오프라인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나나미카 (NANAMICA)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 매장 뒤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