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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SC MUSIC : 18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거의 두달만에 포스팅으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작성하는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매장에서 언제쯤 업로드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신 분들이 종종 계셔서 꽤나 놀랐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저는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고,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꽤나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 처럼 제 자신이 일한 기간에 비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가 항상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원동력 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람들에게 옷을 소개해주는 일은 DJ가 하는 일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에서 DJ가 신나고 재미있게 음악을 틀어야 댄스 플로어도 더욱 즐거워 지듯이 저희도 여러분께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선사해드리는 것을 늘 절대적 의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써 말씀드렸듯이 늘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정말로 우리나라에 봄이 온 것 같네요. 여전히 큰 일교차에 건강 유의 하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990년 STEVE COBBY는 DAVID MCSHERRY와 함께 FILA BRAZILLIA 라는 트립합/다운템포 일렉트로닉 듀오를 결성합니다. 이들은 PORK RECORDING 이라는 레이블을 통해 [OLD CODES NEW CHAOS] 라는 첫번째 정규 앨범을 릴리즈 하였고, 2004년 까지 트립합/다운템포 씬에서 선구자로써 발전에 크게 기여한 팀입니다. STEVE COBBY는 현재 DECLASSE 레이블의 수장으로 활동 중이며, 2014년에는 [SAUDADE] 라는 이름으로 첫번째 솔로 앨범을 릴리즈 하기도 하였습니다. 

FILA BRAZILLA의 첫번째 정규 앨범에서는 다운템포가 아닌 1980년대의 레이브 컬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하우스 튠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나레이션 으로만 전개가 되는 트랙도 있는데, 여기서 이들의 실험 정신과 하우스의 발전 단계에서 보컬 샘플링을 적극 사용했던 프로듀서들로부터 이어진 전통적 프로듀싱에 대한 계승 정신 또한 대변하는 듯 보입니다. 확실히 앞으로 이들이 이끌어 나갈 다운템포/트립합 계열의 음악들에 비해 댄서블한 면모가 돋보이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이 이후에 릴리즈 된 앨범들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소스들을 재조합하여 다운템포 계열의 양질의 트랙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FILA BRAZILLIA 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브라질리아 계열의 보사노바에서도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요, 초기 작품들에서는 베이스라인과 그루브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반면,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재즈의 즉흥성이 느껴지는 듯한 신스 멜로디와 함께 버무려지는 환상적인 그루브가 일품 입니다. 재즈의 요소들과 트립합의 절묘한 조화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FILA BRAZILLIA의 앨범들을 적극 추천 해드립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듀서 VINK는 12살이었을때 J DILLA, MADLIB, Q-TIP, KICKBACK 등의 뮤지션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힙합 프로듀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독학을 통해 FL STUDIO와 같은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그의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에서 확인 하실 수 있는 [ME GUSTA] 라는 트랙 리스트에는 DE LA SOUL, SOULECTION, TOM MISCH 같은 아티스트와 레이블에서 릴리즈 된 트랙들이 300개 이상 수록되어 있습니다. 최근 그가 어떤 음악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잘 알수 있는 부분인 것 같네요.


그는 곧 [PLEASE NO MORE CHEESE] 라는 타이틀의 EP의 릴리즈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익살 맞은 이름으로부터 그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어떤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줄지 예상이 가시나요? 일렉트로니카 음악 강국 네덜란드 출신인 만큼 그가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할지 더욱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