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ONER(바토너)는 2013년 일본의 야마가타 현 사가에 시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니트 제조 회사인 OKUYAMA MERIYASU(오쿠야마 메리야스)의 자회사입니다. 모회사와 바토너가 자리 잡고있는 야마가타 현은 한때 양털을 이용한 방적이 성행하던 니트의 성지였기 때문에, 실을 뽑아내는 방적공장과 주변의 염색공장 등 인근 장인들과의 거래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원료에서부터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공정을 고품질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술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다음 세대로 계승하고자 합니다.
창업 이후 70여 년 동안 오쿠야마 메리야스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이 바토너의 제품 속에 남아있습니다. 제조 공정을 크게 나누자면 뜨개질(knitting), 링킹(linking), 스티칭(stitching), 다림질(pressing), 검품(checking)의 5단계를 거쳐 니트가 완성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단계는 링킹과 다림질인데요. 두 번째 순서인 링킹은 앞뒷판과 소매, 옷깃 등을 이어붙이는 공정인데, 세밀한 수작업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수작업의 특성상 이음새가 매끄럽고 정확한 무늬 맞추기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링킹을 할 수 있는 기술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귀한 봉제 기술입니다. 세 번째 단계인 스티칭 과정에서 도구를 사용하여 튀어나온 실과 잡티를 정리해준 후 네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실 조직을 적셔 열 또는 압력을 가하는 축융 작업 후에 다양한 틀을 사용하여 다림질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치수를 최대한 정확히 측정하여 의도한 사이즈나 디자인대로 완성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수작업 공정, 장인의 경험과 지식을 조합함으로써 바토너의 '장인 정신'은 발휘됩니다. 원료인 실에서 제품이 만들어져 고객의 손에 닿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제품과 마주하는 것이 바토너의 사명이라고 전합니다.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는 2019년 가을, 겨울 시즌부터 BATONER(바토너)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추가될 시즌도 기대해주시기 바라며,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착 및 구매가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랜드 : 바토너(BATONER)
국가 : 일본 (JAPAN)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인스타그램 @SLOWSTEADY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