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인생의 코스에서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다 같은 풍경을 보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미 그 코스를 경험하고 넘어간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며 비슷한 경험들이 계속 반복해갑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서 A 그룹에서부터 F 그룹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만들어놓은 몇 가지의 코스들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대륙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죠.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이드라인이 있는 코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게 됩니다. 그럼, 그 결과의 통계를 통해서 A 그룹에 속해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식들이 생성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연 '속도'입니다. 어떤 누군가는 좋은 탈것을 사서 누군가보다 빨리 가겠죠. 또 어떤 누군가는 그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좀 얻어타서 일찍 가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누군가는 그것을 훔치려는 사람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광경은 숨이 막히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삶의 코스가 여러분의 삶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신가요? 일치한다면,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가며 높은 속도를 유지하여 원하시는 그룹에 속해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이 이미 만들어진 코스와 다르시다면, 속도를 내는 것을 충분히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자신의 길이 아닌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면, 자신의 방향을 찾게 되는 시점에서 그 방향으로 돌리기까지 지금 온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 시점에 지금까지 왔던 길, 방향을 돌릴 때 필요한 에너지가 두려워 방향을 돌리지 않는다면 추후에는 더욱 자신의 방향으로 가기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어 어떤 이들이 잘못된 길이라도 가는 사람인 것처럼 취급당하고 계신다면 그런 분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 방향을 잃지 말고 속도보다도 인내심을 가지고 목적지를 향하여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는 같이 뛰어줄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도, 조언을 줄 선배도 없을 수 있습니다.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정말 그 길을 잘못된 길이였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그 목적지에 도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 목적지에 여러분이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듣고, 보고, 읽어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 했던 자신만의 색다른 경험에서 나온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바로 '유일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