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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ARTICLE

무지개를 즐기려면, 먼저 비를 즐겨라.



"TO ENJOY THE RAINBOW, FIRST ENJOY THE RAIN. (무지개를 즐기려면, 먼저 비를 즐겨라.)"

 

이 말은 브라질의 유명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가 쓴 문장입니다. 멋진 혹은 감동적인 결과를 맛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을 상응할만한 어떠한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인데, 더 나아가서 감내가 아닌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메시지의 멋진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쩌면 당연한 것을 가끔 우리는 잊고 살아갈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론, 어떤 이는 누군가가 만든 아름다운 혹은 부러울만한 결과나 누리고 있는 좋은 면만을 보고 그것이 혹독한 과정 없이 처음부터 아름다웠을 거라는 착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과물을 보고 매우 감동하셨다면, 그 과정은 감동한 만큼의 혹독함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죠.

 

멋진 도자기도 처음에는 흙덩어리에 불과했지만 그것에  연구와 수정을 거듭하는 많은 공을 들여가야만 완성됩니다. 멋진 건축물 역시도 비슷한 재료들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으로 인해서 비로소 멋진 결과물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얼마나 더 노력하고 집중하고 즐기느냐에 그 결과물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수고로 만들어지는 대단한 것은 아쉽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의 뽀록(Fluke;후루꾸)은 가능하지만, 그런 뽀록(Fluke;후루꾸)은 결국 뽀록나죠.

 

다행히도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준 지혜로, 비 온 뒤 땅이 굳고 무지개가 뜨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나 여러분이나 우리의 시점이 현재 비가 오는 중이라면 그 시간을 고통과 절망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다가올 무지개를 기다리며 그 과정을 즐기고 노력하는 것이 더 멋진 결과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아직 살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정답인 것처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그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에서 더 열심히 임한다면, 언젠가는 멋진 미래가 우리에게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