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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 바다의 날 21주년 기념 매해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 때 해군 총사령관을 맡고 있는 장보고(張保皐)가 청해진(淸海鎭)을 구축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청해진(淸海鎭)은 신라의 장보고(張保皐)가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에 설치한 해군,무역 기지입니다. 그것이 설립되게 된 배경은 당시, 신라사회의 혼란과 모순 그리고 골품제도 하에서는 신분상승의 한계를 느낀 낮은 신분의 어린시절의 장보고는 자신의 꿈을 쫓기위해서 일찍이 당(唐)나라로 향합니다. 당(唐)나라으로 건너간 그는 서주(徐州)의 무령군(武寧軍)이라는 군대에 들어가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워 30세(819년)에 병사 약 1,000여 명을 거느리는 무령군소장(武寧軍小將)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라에서 잡혀.. 더보기
나홍진 : 완벽한 도미 요리 (THE PERFECT FISHPLATE, 2005) 이 단편영화 '완벽한 도미 요리(The Perfect Fishplate)는 추격자, 황해를 이어 곡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2005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의 연출 의도는 '재능 없는 장인의 무한한 열정이 완벽을 향해 도전 그것은 곧 절대악몽'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연출 의도가 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였습니다. '절대악몽이라는 것은 재능이 없는 장인이 열정을 가지고 완벽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것은 불가능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요리의 본질을 망각해버린 건 아닐까? 어떤 이들은 자기 자신의 결과물에 '완벽한(Perfect)'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완벽'이라는 것을 감히 누가 표현할 수 있을까요? 완벽을 평가할 수 있는 매.. 더보기
MARK ROTHKO : 단순한 표현 속의 복잡한 심정 "나의 그림의 의미는 다각적으로 모든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고, 혹은 의미 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양 극 사이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색 면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유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라트비아 출신입니다. 하지만 1913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결국 미국인 화가로써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45년이란 시간 동안 미술 분야에 있었는데, 리얼리즘(1924~1940), 초현실주의(1940~1946), 과도기(1946~1949), 고전주의(1949~1970) 넷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그만의 복잡한 심플함을 완성했던 걸까요? 리얼리즘 시기였던 초창기의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누드, 자화상, 인물이 있는 .. 더보기
燒身供養 (소신공양) 이 글은 종교적인 글이 아닌 한 사람의 삶에 대한 글이오니 선입견 없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베트남을 통치하였던 응오 딘 지엠은 그 자신을 포함한 지주들이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국민의 대부분이 믿고 있던 불교를 탄압하고 가톨릭교를 옹호하게 됩니다. 남베트남 정부의 불교 탄압 정책과 미국을 등에 업은 독재 정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틱꽝득(釋廣德) 승려는 1963년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소신공양을 하게 됩니다. 틱꽝득(釋廣德) 승려의 소신공양 현장을 기록한 사진은 베트남 국내는 물론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각국의 언론에도 보도 되었고, 화염에 휩싸이며 틱꽝득(釋廣德) 승려의 온몸이 작열하는 극악의 고통이 느껴지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평온한 얼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 더보기
TYPOLOGY 1 : BERND AND HILLA BECHER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들은 개념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입니다. 이 작가는 베허학파(Becher School)이라는 유형학적 사진(Typology)의 개념을 처음으로 확립시킨 사람들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유형학(類型學, Typology)은 분류학, 특히 고고학이나 고현학 등에 있고, 물질을 그 특징·특성에 따라 분류해, 분류 결과를 고찰하는 것 및 심리학이나 인간학의 입장에서는 똑같이 인간행동을 유형을 이용해, 그 개인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방법론입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이 문장만으로는 이해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는 모두 독일인으로 1958년 뒤셀도르프 예술.. 더보기
JEFF WALL : PHOTOGRAPHS 1978–2004 '현대 생활의 화가'이라고 불리는 제프 월(Jeff Wall)은 1946년생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을 연출하는 것 중에 재미있는 부분은 옥외광고에서 사용되는 라이트박스에 그의 사진을 인쇄하여 보여줍니다. 단순히 액자에 사진을 전시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과 생동감 그리고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가 전시로써 이 표현방식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가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현실과 비현실, 상과 하, 중심과 주변을 구별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기존에 가지고 고정관념들을 허물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또 중요한 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익숙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 더보기
PINK FLOYD : THE WALL 안녕하세요. 짧은 봄이 거의 끝나가고 금방이라도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은 2016년 5월의 첫째 주 어린이날입니다. 저번주 내내 저희 매장 앞에서는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무너져 내린 벽의 벽돌들을 '미화' 라고 적힌 수레에 실어 나르는 과정을 잠시 지켜 보았습니다. 미화는 명사로 '아름답게 꾸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하여 파괴를 하는것이 저는 매우 역설적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수단과 목적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시대의 방향성과 견고함, 질서 정연함, 부동(浮動)의 특징을 지닌 벽돌의 본성은 어쩌면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게 허술함, 무질서, 부동(不動)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앨범이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수 있는 PINK FLOY.. 더보기
MAKING PROCESS OF SSC DENIM TROUSERS IN KOJIMA 슬로우스테디클럽(SLOW STEADY CLUB, 이하 SSC)의 2016년 봄/여름 셀렉션에서 재미난 결과물 중에 하나는 오사카와 고지마를 베이스로 일본 전역에 데님을 공급하는 공장 베이스 브랜드 ORDINARY FITS(오디너리핏츠) 와의 협업물입니다. 그 결과물은 이미 공개하였지만 ORDINARY FITS(오디너리핏츠)의 원단부터 데님까지의 제조 과정 및 공장을 공개하려 합니다. 시작점인 부분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리적으로 고지마(KOJIMA)는 오카야마(OKAYAMA)현 구라시키(KURASIKI)시에 위치한 7만2,000여 명이 살고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고지마는 데님 원단 생산 및 제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아나간 후, 현재는 진 스트리트(JEANS STREET)라는 관광거리를 조성하였.. 더보기
MICHAEL WOLF : TOKYO COMPRESSION 대도시의 출근시간 지하철은 소위 ‘지옥철’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서로의 몸을 짓누르며 의도치 않은 낯선 자와의 불쾌한 접촉이 끊이질 않는 동안 개인의 물리적 공간은 붕괴됩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이 순간 감옥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만한 상황이죠.이 사진들은 독일인 사진가 Michael Wolf가 도쿄에서 기록한 결과물들입니다. 사람들의 표정, 창문의 프레임, 습기, 얼룩 그리고 빛과 그림자 등 사진을 구성하는 있는 그대로의 요소들의 조화가 매우 흥미로운 작업물입니다. Michael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기를 피할 방법이 없었기에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사람들이 더 나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주장합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 더보기
FRANCK BOHBOT : NEW COLORS IN THE CITY 프랑스 파리 출신의 포토그래퍼 Franck Bohbot의 작품입니다. 그는 2013년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다큐멘터리처럼 포착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그의 사진들은 오래된 필름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온도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의 중간정도를 보여주는 듯 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의 훌륭한 작품들 중에서도 'NEW COLORS IN THE CITY'를 먼저 소개하려 합니다. 이 컬렉션에서는 Franck Bohbot만의 공간을 보는 관점 및 작품을 이끌어내는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FRANCK BOHBOT 국적 : 프랑스 (FRANCE) 홈페이지 : www.franckbohbo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