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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JOHN LAWRENCE SULLIVAN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JOHN LAWRENCE SULLIVAN(존 로렌스 설리반)은 2003년에 도쿄를 거점으로 전직 복서 출신의 디자이너 Arashi Yanagawa(아라시 야나가와)가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은 그가 좋아하던 복서의 이름으로부터 짓게 되었는데 그의 컬렉션의 디테일을 보다 보면 그가 복서 출신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고, 그런 디자인이 사용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018 봄/여름 컬렉션의 경우는 레트로한 컬러들과 펑크한 무드를 전체 컬렉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새틴(Satin), 광택 있는 가죽, 데님, 핀 스트라이프, 금속 등의 소재로 전체 주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그만의 색깔로 컬렉션을 풀어나가고 있는 JOHN L.. 더보기
STUDIO NICHOLSON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Nick Wakeman(닉 웨이크먼)이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느낀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여성복에서도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이 좀 더 느껴지는 듯한 브랜드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브랜드를 관심을 가지고 만나기 전까지 아니 만난 장소에서도 인사를 나누기 전까지는 디렉터가 여자일 줄을 몰랐을 정도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디테일과 퀄리티에 대한 집착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런 그녀가 만드는 컬렉션은 역시 그 자신을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닉 웨크먼은 단 한 번도 여성용으로 제작한 청바지를 입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좋고 나쁨에 있어서 여성의 것과 남성의 것을 구분 지.. 더보기
STILL BY HAND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STILL BY HAND(스틸 바이 핸드)는 Yusuke Yanagi(유스케 야나기)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꾸준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손으로 만든다.' 라는 의미를 가진 스틸 바이 핸드는 인간의 손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그들의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야나기 디렉터는 일상의 작은 것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늘이나 땅과 같이 우리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심지어 땅에 떨어진 녹슨 못에서 보여지는 색감, 땅과 대조되는 분위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다시금 살펴보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보다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다 단단하게 .. 더보기
AURALEE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AURALEE(오라리)는 디자이너 이와이 료타(Iwai Ryota)에 의해 2015년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Elvis Presley(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 원곡인 미국 남북전쟁 중 1861년에 탄생한 애틋한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민요 'Aura Lee'에서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룩북을 감상한다면 좀 더 AURALEE(오라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온도를 좀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아래 노래를 함께 공유합니다. 이와이 료타가 옷을 만들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소재'와 '실루엣'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로 승부를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원단을 편직하고 그에 맞는 실루엣을 그려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저 하나의 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것이.. 더보기
NANAMICA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NANAMICA(나나미카)는 GOLDWIN(골드윈)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던 Homma Eiichiro(홈마 에이치로)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일곱 바다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나미카는 바다를 통해 세계는 하나로 연결된다는 가치관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나나미카가 이번 18SS 시즌에 준비한 컬렉션은 '카키' 컬렉션입니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카키'의 표면적인 부분은 밀리터리 룩이나 거칠고 아웃도어 룩에 주로 사용되는 강한 이미지일지도 모르나, 나나미카가 이번 시즌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카키가 가진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바다라는 메인 컨셉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나나미카가 주로 쓰는 블랙, 네이비, 베이지 색상을 바탕으로, 채도가 높고 .. 더보기
KLOKE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KLOKE(클로크)는 남녀 듀오 디렉터, Adam(아담)과 Amy(에이미)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호주 멜버른을 거점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상의 봉제와 상질의 원단을 바탕으로 옷이 가진 본연의 목적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디렉터 에이미와 아담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자연현상, 지구에서 나타나는 지정학적인 부분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즉, 그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전에 우리가 가진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하며 이를 통해 정제되면서도 신선한 컬렉션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정한 디자인 철학은 따로 없습니다. 그저, 우리 스스로에게 진실로 다가가길 원합니다." 라고 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일념보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 더보기
RELEASE : 1ST DROP IN DECEMBER 2017 INFIELDER DESIGN의 WORKER KNIT CAP 입니다. 추운 겨울 노동자들이 착용하는 니트 캡에 착안하여 제작된 비니입니다. 노동자가 착용했던 만큼, 무게는 가볍고 질감은 부드러워 쓰고 벗는 것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울과 아크릴이 함께 혼방된 것도 그러한 이유로, 아크릴로 짜임새를 더하고 울 원단을 이용해 보온성을 높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와일드한 디자인과는 달리 밝은 네온, 핑크, 오렌지 빛의 색감의 톤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습니다. 캐주얼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스타일에 쉽게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 주로 입는 옷이 어둡거나 채도가 낮은 톤의 옷이 많은 만큼, 쉽고 재미있게 포인트를 더해주는 비니입니다. INFIELDER DESIGN CAP 카테고리 바로.. 더보기
HOTEL 990 : 2017 FALL/WINTER COLLECTION HOTEL 990(호텔 990)은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전개하는 갤러리 서비스 HUGE BOOTH(휴즈 부스)의 일환으로 NEW BALANCE(뉴발란스), BLANKOF(블랭코브), NEITHERS(네이더스), SLOW STEADY CLUB(슬로우스테디클럽)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호텔990의 첫 번째 컬렉션이 '호텔'과 '여행' 이 두 가지의 테마에 집중하여 만들어졌다면, 이번 호텔990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일상에서 보다 편안하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면에 중점을 두고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저희는 호텔이라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자 하였고 단순히 공간적인 것으로 표방되는 호텔이 아니라, 호텔이 가진 목적성을 다시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호텔은 일반적인 맥락에서.. 더보기
DOCUMENT : 2017 FALL/WINTER COLLECTION DOCUMENT(도큐먼트)는 프랑스 철학자 Gilles Delezue(쥘 들뢰즈)의 'DIFFERENCE AND REPETITION(차이와 반복)'이라는 주제 아래 2015년 봄/여름 시즌부터 매년 꾸준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쥘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이란 주제는 이미 인지한 사물을 새롭게 바라고자 함으로 하나의 과정을 이룰 때마다 경험이 쌓이게 되고 그 경험이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차이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즉, 반복에 이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축적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이 '반복'될 때마다 점진적으로 본질에 접근하게 됩니다. 도큐먼트의 컬렉션은 이러한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진행합니다. 컬렉션의 주제가 순서에 따른 'REPITITION AND DIFFERENCE'로 표현하는 것도 .. 더보기
GRAPHPAPER : 2017 FALL/WINTER COLLECTION GRAPHPAPER(그라프페이퍼)는 1LDK 전 디렉터인 Minami Takayuki(미나미 타카유키)에 의해 2015년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국제 전시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독립 큐레이터 Harald Szeemann(하랄트 제만)의 '모든 규제로부터 자유'라고 하는 작업관에 영향을 받아 하나의 테마 아래 경계를 두지 않는 창의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렉터 미나미 타카유키는 1969년 쿤스트할레 베른에서 열린 하랄트 제만의 전설적인 큐레이션, 'When Attidudes Become Form(태도가 형식이 될 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대는 전시라는 것에 있어서 규제가 강한 편이었기에 큐레이터의 영향력이 굉장히 낮았으나, 하랄트 제만은 주제, 장소, 참가하는 아티스트와 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