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MUSIC : 44TH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7.08 23:44

 

 

안녕하세요 grid(그리드)입니다. 벌써 2019년의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매일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는 것만 같은 ‘시간’이 항상 모자라고 아깝게만 느껴지는데요. 그만큼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시간이 멈추어 줬으면 좋겠다는 순간들이 꾀나 자주 있었는데, 그때마다 시간을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시간 분배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듣는 시간이 헛되이지 않길 바라면서 44번째 SSC MUSIC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트랙리스트도 역시 평소 제가 자주 플레이하는 음악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기존의 발행되었던 믹스테이프들의 느낌은 햇살 좋은 루프탑 파티나 펍 등에 어울릴만한 트랙들이라면, 44번째 트랙들은 클럽 안에서 제가 실제로 자주 플레이하고 보여주고 싶은, 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튠(Tune)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SSC MUSIC에서는 계절감을 느끼기보다는 grid(그리드)라는 DJ가 필드에서 이런 음악들을 플레이하고 이런 방향성을 가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디제잉을 말할 때 어릴 적 놀이 중 하나인 ‘술래잡기’라는 놀이에 비유합니다. 술래가 청중이고, 디제이가 도망자인 셈이죠. 이 놀이가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려면 도망자는 온갖 지형지물을 이용해 계속 잡히지 않아야 하고 술래는 계속 도망가는 자를 잡아야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술래와 도망자 사이의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스릴 있는 재미가 생기게 되는 것인데, 디제이가 음악을 선곡할 때도 역시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흐름에 맞는 선곡을 하되 때로는 청중들의 예상되는 흐름을 피해 계속 도망갈 수 있을 때, 청중들도 디제이의 선곡에 집중하고 6~7시간 남짓 한 시간을 어른들의 술래잡기처럼 스릴 있고 즐거운 놀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펼치고 있는 흐름들이 청중들에게 재미난 놀이로 느껴질 수도 때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올해에도 더 뛰어난 도망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번 트랙도 잘 감상해주시길 바라며 다음 트랙리스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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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43RD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5.06 15:53

 

 

안녕하세요. SSC MUSIC 43 트랙리스트를 만든 grid(그리드)입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5월입니다. 제게 있어 5월은 1 가장 여유를 느낄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이 업무 스케줄이 주는 것이 아닌 날씨풍경 등으로부터 오는 분위기로 말이죠.

 

이번 트랙리스트의 부제는 ‘Lazy Sunday’입니다. Chilling 하기 좋게 잔잔하고 Jazzy  트랙들과 Trip hop,  Nudisco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실 소파에 앉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있거나 혹은 집에서 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한다든지 때로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편안하게 감상하신다면 더욱 좋을 같습니다.

 

선곡된 트랙들 전체적인 흐름의 방향을 잡아준 트랙을 고르라면 아무래도 첫번째 곡인 Poldoore ‘Hibernate (Original Mix)’ 꼽을 있을 같습니다. Poldoore 벨기에 출신으로, Hiphop 풍의 드럼을 사용하여 주로 Funky하고, Jazzy 트랙들을 다루는 DJ이자 프로듀서입니다그의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레이블 ‘Cold Blusted’에서 발매된  'Street Bangerz Vol. 6’ 트랙들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월도 편안한 시간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6월에  좋은 흐름으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SSC MUSIC : 43RD TRACKLIST by Grid
TITLE : Lazy Sunday

 

1. Poldoore - Hibernate (Original Mix)
2. The Deli - Flowers (Emapea Re-Work)
3. GYVUS - Lemon Tea (Original Mix)
4. Mitsu The Beats - Going Home (Original Mix)
5. Brock Berrigan - Split Decision (Original Mix)
6. Ruck P - Spring In La CoruA±a (Original Mix)
7. Mitsu The Beats - The Bunch (Original Mix)
8. Blue In Green - Get Back (To Soulful Music) (Poldoore Remix)
9. Sam Ock - Rest Easy (Original Mix)
10. Emapea - Rainy Day (Original Mix)
11. GONZA - Relax Your Mind (Original Mix)
12. Pandrezz - Takin' You For A Ride (Original Mix)
13. Colossus - Real Fungi (Original Mix)
14. Gorila - Akaido (Original Mix)
15. Re:plus - Nighttime (Original Mix)
16. Dabeull - Do It (Original Mix)
17. GlobulDub - Waves (Original Mix)
18. Ruck P - Destination (Original Mix)
19. Jeff Kaale - Mai Tai (Original Mix)
20. Flamingosis - We Can Make It (Original Mix)
21. Vanilla - Too Much (Original Mix)
22. WONK - savior
23. Brock Berrigan - Hazel Part Two (Original Mix)

 

 

 

 

 

 

SSC MUSIC : 42ND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4.04 01:47

 

 

 

겨울의 여운과 함께 4월이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길을 걷다 벚꽃나무에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곧 만개할 벚꽃들과 따뜻해질 날씨를 상상하면 벌써부터 기분 좋아지는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봄은 저에게 있어 무수히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는 시기이자 '시작'이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나 온도가 전체 트랙의 방향성이나 선곡의 영향을 주는 등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차가웠던 바람이 점차 산들산들한 바람으로 바뀌는 이 맘 때가 한 해 중 가장 설레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트랙리스트의 부제는 'Weekend Routine'으로 평범한 일상적인 하루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붙인 타이틀입니다. 초반부에는 브리지한 Soul로 시작하여 후반부에는 조금 더 트렌디한 Nu Disco 트랙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음악을 플레잉 하거나 녹음을 할 때, 어떠한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주변의 풍경들을 상상하는 습관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번 42번째 트랙리스트 중 Saje의 'Our Story (Kartell Remix)'이라는 트랙은 낮에서 밤으로 가는 시간적인 통로의 개념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미 적지 않은 내한으로 국내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Roche Musique(로쉐 뮤직)의 대표 아티스트 Kartell(카르텔)은 주로 House, Nu Disco, R&B 풍의 음악을 다루며 몽환적이고 그윽한 음악 세계를 가지고 있는 세련된 음악가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트랙들이 항상 플레이리스트에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그 중 한 곡를 꼽으라면 '5 A.M.'이라는 곡인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음악을 듣고 생각하고 느끼시는 게 모두 다르겠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이 보고 느끼는 되는 풍경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5월에 43번째 트랙리스트의 더 좋은 흐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SC MUSIC : 42ST TRACKLIST by Grid
TITLE : Weekend Routine

Jeannie Reynolds - Fruit Song
Syd Dale Orchestra - Stumbleweed
Mass Production - Diamond Chips
Syreeta - I Don’t Know
Marion Meadows - My Cherie Amour
Curtis Mayfield - Tripping Out
Player - Melanie
Fabio Barker - Sunday Morning in London
79.5 - Terrorize My Heart (Tall Black Guy Bounce Remix)
Saje - Our Story (Kartell Remix) **
Dabeull - Tonight (Indastudio 13)
Kail Uchis - After The Storm (Kartell Edit)
Cool Million - Thought We Had It All (Feat. P.A.C.E)(Original Mix)
Christophe Laurent - Nuits Brésiliennes
Gilles Rivard - Je reviens
Boz Scaggs - JoJo
Trotter, Zel - My Path (Feat. Awoke & Smoothie)(AGFA Remix)
SG Lewis - No Less (Kartell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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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41ST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3.04 16:04






안녕하세요. grid입니다. 41번째 트랙리스트를 발행하기에 앞서 100주년이 된 3.1절을 기념하며, 조국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모든 선열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3월이 시작되면서 이제 겨울의 추위가 사라지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약 10도 정도 차이 나면서 쌀쌀함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SSC 41번째 트랙리스트는 국내 가수들의 음악으로 이루어져 평소 제가 청중들에게 들려주었던 흐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트랙리스트들의 선곡 기준들은 제가 봄에 자주 듣는 음악들로 선곡하였으며, 주로 80~90년대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 제가 아주 좋아하는 트랙들부터 새로이 디깅했던 트랙들도 섞여있는데, 그중 여러분에게 가장 들려 드리고 싶었던 음원은 '천재'라고 불리었던 김현철의 음원들입니다.


특히 이번 트랙리스트에 선곡된 15곡 중 3곡이 그의 3번째 정규앨범인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에 수록되어있는 곡들일 정도로 좋아하는 앨범인데요. 이미 많은 리스너들에게는 명반으로 알려지고 평가되는 앨범이기에 접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되지만, 이번을 계기로 알게 된 분들이 있다면 앨범 전체를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일교차가 큰 3월에도 모두 건강에 유의하며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SC MUSIC : 41ST TRACKLIST by Grid
TITLE : 삼청동

김광석 - 자유롭게
김현철 - 만남 Blue & Puple (Bonus Track)*
DJ Soulscape - Unpack Your Bags
김현철 - 오늘 이 밤이*
김건모 - 첫인상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문세 - 한번쯤 아니 두번쯤
이상우 - 사랑의 시간으로
김건모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God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이선희 - J 에게 (grid edit)
김현철 -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변진섭 - 혼자 걸어가는 거리
이선희 - 아 옛날이여
양수경 - 바라볼 수 없는 그대
들국화 - 걱정말아요 그대




김현철 3집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 K&C Music

Released on: 1993-11-01

Composer: 김현철
Lyricist: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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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40TH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2.03 15:24





안녕하세요 grid입니다. 첫 번째 SSC MUSIC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네요. 2019년의 12분의 1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듯 느껴져 벌써부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곧, 입춘이지만 여전히 날씨는 춥고, 미세먼지까지 겹쳐 온 세상은 마치 흑백으로 덮여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인데 금일,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물론,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기가 조금이라도 정화되어 세상에 다시 색이 드러나길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2월은 무언가 '저 멀리 끝이 보이는 터널'을 지나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애매한 날씨, 적은 일 수, 그리고 이 시기만 지나면 곧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매하지만, 그래도 터널 끝이 보이고 밝은 빛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설레는 마음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40번째 트랙리스트에서는 겨울에서 봄으로 변화하면서 그리고 어둠에서 빛으로 또는 영하에서 영상 온 도로 변화하면서 떠오르는 '설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으며, 기존의 온기와는 조금 다른 기분 좋은 산뜻함 느끼시길 바라며, 2019년의 두 번째 달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3월에 41번째 트랙리스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SC MUSIC : 40TH TRACKLIST by Grid
TITLE : WAY TO SPRING

Jorge Dalto - Concentrate On You
Al Jarreau - We’re In This Love Together
Rufus - Everlasting Love (feat. Chaka Khan)
Lenny Kravitz - It Ain’t Over ’Til It’s Over *
Latimore - Around the World
The Dells - We Got to Get Our Thing Together
Brown Eyed Soul - Blowin’ My Mind
Brown Eyed Soul - Soul Breeze
Ceasar Frazier - Sweet Children
The Manhattans - Lover’s Lullaby
Keith Mansfield - Night Bird (Instrumental)
Donald Byrd - Just My Imagination
he Love Unlimited Orchestra - Love’s Theme
The Love Unlimited Orchestra - Rhapsody in White






*Lenny Kravitz - It Ain’t Over ’Til It’s Over

Here we are still together
We are
우린 여기 여전히 함께해, 우리는

So much time wasted
Playing games with love
사랑이란 이름의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

So many tears I've cried
So much pain inside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왔어, 너무 맘이 아파

But baby it ain't over 'til it's over
하지만 baby,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야

So many years we've tried
To keep our love alive
우리 사랑을 지키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시도해왔지

But baby it ain't over 'til it's over
하지만 baby,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야

How many times
Did we give up
우린 얼마나 많이 포기해왔던지

But we always worked things out
하지만 우리는 항상 해내왔잖아

And all my doubts and fear
Kept me wondering
내 모든 의구심과 두려움은 날 계속 궁금케 해

If I'd always, always be in love
내가 항상 사랑에 빠져있을 수 있을지

So many tears I've cried
So much pain inside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왔어, 너무 맘이 아파

But baby it ain't over 'til it's over
하지만 baby,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야

So many years we've tried
And kept our love alive
'Cause baby it ain't over 'til it's over
왜냐면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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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39TH TRACKLIST by GRID

SECTION : MUSIC   2019.01.02 13:34





안녕하세요. 2019년 1월에 발행하는 39번째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Soul, Disco, Funk, House 기반의 음악들을 다루고 있는 grid(그리드)가 슬로우스테디클럽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SSC MUSIC 채널을 통해서 그의 영역과 또 다른 음악까지들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9번 트랙리스트부터는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감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트랙리스트들을 Mixset 형태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편안하게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월이라는 시간은 많은 이들의 새로운 출발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1월은 그저 “차갑고 추운” 그리고 “왠지 새로운 시작을 강요당하는 것 같은” 시기로 느껴진 적이 더욱 많아 오히려 허무한 감정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이 찾아오면 유독 따뜻하고 소울풀한 음색을 내는 음악들을 더 많이 찾게 되는 듯합니다. 이번 트랙리스트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트랙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의 음악들이며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부터, 조금은 야한(?) 가사의 음악도 담겨 있습니다. 이 음악들로 하여금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줄 온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SSC MUSIC : 39TH TRACKLIST by Grid 

TITLE : WARMING YOUR HEART

1. Don black - Holding you, loving you
2. Jaye P Morgan - Can’t Hide Love
3. Carl Carlton - This Feeling’s Rated X-Tra
4. Earth, Wind & Fire - That’s the Way of the World
5. Bobby Womack - Where Do We Go From Here
6. The Delfonics - La-La Means I Love You
7. Al Wilson - Show and Tell *
8. Andy Gibb - I Just Want To Be Your Everything
9. Bobby Womack - Give It Up
10. Al Johnson - I’m Back For More
11. Bobby Womack - Is This The Thanks I Get
12. Mille Jackson & Isaac Hates - Sweet Music, Soft Lights And You
13. Groove Collective - Lift Off
14. Barry White - Let The Music Play (M-M Mix)







Al Wilson - Show and Tell*

These are the eyes that never knew how to smile
내 눈들은 어떻게 웃는지 몰랐어

Till you came into my life
니가 내 삶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And these are the arms that long to lock you inside
내 팔들은 널 안에 가두길 원해

Every day and every night
매일 밤낮으로

Girl, and here is the soul of which you've taken control
여기는 너의 통제아래에 있는 영혼이야

Can't you see I'm trying to show love is right
이 사랑이 올바르단걸 보여주려는 내 노력을 아니

Oh, show and tell
보여주고 말할게

Just a game I play, when I want to say
I love you 사랑한다고 말하고플때 내가 하는 게임일뿐

Girl, so show me, and tell me
그러니 내게도 보여주고 말해줘

That you feel the same way too
너도 같은 걸 느끼고 있다고

Say you do, baby
그렇다고 해줘

These are the hands that can't help reaching for you
이 손들은 너한테 닿을 수 밖에 없어

If you're anywhere inside (anywhere inside)
니가 이 안 어디에 있던

And these are the lips that can't help calling your name
In the middle of the night (middle of the night)
이 입술은 밤 중에도 니 이름을 부를 수 밖에 없어

Oh, and here is the man that needs to know where you stand
오, 그리고 여기에 있는 한 남자는 니가 어디있는지 알아야만 해

Don't you know I've done all I can, so decide
내가 할 수 있는건 다하고 있는거 보이지, 그러니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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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38TH TRACKLIST

SECTION : MUSIC   2018.12.09 16:59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이번 트랙리스트에서는 미니멀한 하우스와 덥 테크노, 다운 템포 등 차가워진 계절감에 알맞게 차분하고 조용하면서 단조로운 리듬감을 가진 트랙들로 채워보았습니다. 얼마전 한 팀원이 저에게 한 손님분께서 '세영씨 요새 가을 타시나봐요. 음악이 잔잔하네요.' 라고 말씀 하셨다고 저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늘 계절감에 중점을 맞춰 트랙 리스트를 만들고 있었는데, 제 의도가 전달 된 것 같아 그 점을 알아주신 고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난달에 전 집에서 내년 계획을 세우거나, 독서를 하며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트랙리스트도 여러분들께 좋은 계획을 세우시면서, 또는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하시면서 듣기 좋은 음악들로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볼륨은 들릴듯 말듯하게 낮춰주시고 이어폰 보다는 스피커를 사용하여 들어 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 Alessandro Cortini - Scappa >





최근 유투브를 보던 중 우연히 정말 엄청난 뮤직비디오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우선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면 굉장히 잔잔한 앰비언트 입니다. 잔잔하지만 여러겹의 베이스들이 중첩되어 굉장한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 눈에 띄는 멜로디는 없으나 악기의 볼륨을 의도적으로 줄인후에 베이스들을 화음과도 같이 삽입을 시켜서 그런지 화음의 사용도 굉장히 돋보인다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트랙을 처음 들었을때 그자리에서 전 다섯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에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고, 여러가지 면으로 복잡미묘한 심경을 겪고 있는 저에게 정말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달까요? 그런데 그 벼랑 끝이라는게 저에게는 도전과 희망과도 같은 그런 장소로 다가옵니다. 이 곡은 저에게 더 큰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만든 프로듀서가 도대체 누구인가? 당연히 궁금증을 가지게 될수 없지 않았죠. 그는 바로 전 세계적인 인더스트리얼 록 밴드 Nine Inch Nails (나인 인치 네일스) 출신의 Alessandro Cortini (알레산드로 꼬르티니) 입니다.





<Alessandro Cortini> 





알레산드로 꼬르티니는 1976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 볼로냐에서 태어났습니다. 볼로냐는 넓은 평야를 바탕으로 한 농업과 전자, 기계, 섬유, 식품, 의료기기, 세라믹 산업을 기반으로 한 상공업이 발달해있는 도시 입니다. 또한 음식도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토마토 스파게티가 바로 볼로냐식 토마토 파스타 인데요, 


제가 이러한 볼로냐의 특징을 언급한 이유가 사실은 알레산드로 꼬르티니의 음악을 들었을때 이러한 이태리의 감성이나 특징 같은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오히려 독일이나 영국 출신임을 예상해볼 법 했는데. 이태리 출신이어서 꽤나 놀랐습니다. 이미 이름에서도 이태리의 분위기가 풍기긴 하지만요. 





<Alessandro Cortini> 




< Modwheelmood - Grow, 2003 >




< Modwheelmood - Things Will Change, 2006 >





그는 이태리에서의 기타를 공부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왔다고 합니다. 정확한 년도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그가 The Mayfield Four (더 메이필드 포) 에서 투어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20대 중반인 2001년 부터이니,  아마도 10대 후반의 나이인 90년대 초중반 정도에 미국으로 온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그는 학교에서 기타를 공부 했으나, 졸업후에 키보드와 신스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그가 전자음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자신이 진작 록을 좋아했다면 당연히 기타만 계속 공부를 했을 터인데, 기타를 과감히 포기할 정도까지였으면 확실히 전자 음악에 더 큰 매력을 느꼈나봅니다. 


메이필드 포의 투어 멤버로써의 활동을 마치고 그는Abandoned Pools(어밴던드 풀스) 의 기타리스트 Pelle Hillström(펠르 힐스트롬)과 Modwheelmood (모드휠무드) 또는 MWM 이라고도 불리는 일렉트로니카 / 얼터너티브 록 밴드를 결성 합니다. 이들의 음악을 일렉트로니카와 얼터너티브라고 표현 했지만, 사실 인디 밴드의 색채가 훨씬 짙기 때문에 같은 틀 안에 있으나 강력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나인 인치 네일스 와는 정 반대의 성향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미 같은 음악적 성격으로 나인 인치 네일스와 공통 분모를 이루던 모드휠무드. 이 모드휠무드의 설립 멤버이자 주축이었던 알레산드로 꼬르티니는 운명처럼 다가온 나인 인치 네일스의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 Trent Reznor & Alessandro Cortini >




< Nine Inch Nails - The Hand That Feeds, 2005 >





오디션 현장에서 그를 처음 본 NIN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는 그의 첫 인상은 내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었으나, 그가 연주를 시작한지 30초도 채 안되서 그를 자신이 원하던 포지션의 멤버로 적합함을 알았다고 하네요. 또한 그의 판단을 전혀 후회한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 Nine Inch Nails - Survivalism, 2007 >





알레산드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NIN의 투어 멤버로 활동하며 그는 키보드와 신스를 맡았지만 때로는 기타와 베이스도 연주 했다고 하네요. 이로 미루어 보아 그는 여러가지 다른 악기에도 능통 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그의 실험적인 시도를 즐겨하는 성격 때문인지 분명 여러가지의 악기들의 소리가 작업을 하면서 필요 했을겁니다. 누군가가 굳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악기의 소리를 따내기 위해 스스로 연주하는 법을 터득하지 않았나 하고 예상해봅니다.





< SONOIO - Blue, 2010 > 




< SONOIO - Red, 2011 > 





NIN 에서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와중에 그는 솔로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하여 밴드를 탈퇴하게 됩니다. 그 프로젝트 명은 'SONOIO' 인데, 이태리 어로 '나다.' 를 뜻하는 'Sono Io' 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로 발매한 두개의 앨범을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데, 인더스트리얼 록의 색채가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렉트로니카로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상하게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있자니 우리나라의 서태지가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우선, 때는 2009년 서태지가 주관하는 록 페스티벌 ETP FEST에 NIN이 내한 공연을 펼친 이력이 한번 있기는 하였습니다. 서태지는 본인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분명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를 섭외 했음에 틀림이 없는데, 실제로 라인업 중 한 팀이었던 Limp Bizkit은 서태지의 록 밴드로써의 데뷔 당시 가장 비교가 많이 되었던 아티스트 이기도 했죠. 실제로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서태지에게 영향을 줬던 NIN의 멤버였던 알레산드로에게서 서태지의 음악에서 나타났던 인더스트리얼, 일렉트로니카 등의 흔적이 나타나는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Alessandro Cortini ‎– Forse 1, 2013 >



< Alessandro Cortini ‎– Forse 2, 2013 >





SONOIO 이후 그는 다시 자신의 본명으로 활동명을 재개하는데, 이때부터 발매한 앨범들은 대게 엑스페리멘탈 계열로 분류될 수 있는 굉장히 실험적인 일렉트로니카 계열로 분류해볼수 있습니다. 이후 그는 NIN의 트렌트 레즈너와 그의 아내가 함께 하는 밴드 How to Destroy Angels (HTDA)에도 합류하여 활동을 하고, 2013년과 2017년에는 NIN의 투어 멤버로 다시 활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매우 눈에 띄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 2018년 7월에 출시된 그의 최신작 [Fine]에 수록된 'Thanks For Calling' 소개해드리며 이만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 SONOIO - Thanks For Calling, 2018 >




벌써 한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니 그때가 정말 1년전 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해가 갈수록 시간이 더욱 빨리 지나감을 늘 느끼는데, 그만큼 한해를 더욱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과정 안에서 실제로 성과를 이뤄냈냐 이뤄내지 않았냐를 떠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늘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 생각 합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셨을때 분명 후회 역시 가득한 분이 분명 있으실 거라 생각 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그 계기 역시 자신이 직접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루에 마무리 지을수 있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한데, 예를 들면 이불개기, 일찍 일어나기 등의 것들 말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어려워 하던 굉장히 사소한 부분들을 하나씩 고쳐 나간다면 분명 삶이 조금씩 바뀌어 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이 순환이 어느정도 익숙해질 쯤 진정한 성장이 시작 된다고 전 믿습니다.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힘찬 한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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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세영

SSC MUSIC : 37TH TRACKLIST

SECTION : MUSIC   2018.11.04 18:14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에서는 지난 달 소개해드렸던 보사 노바 장르의 트랙들 비중을 좀 더 늘리고 거기에 다운 템포와 인스트루멘탈 힙합, 퓨전 재즈, 하우스 등의 장르로 채워보았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걸맞게 좀 더 따뜻한 분위기의 트랙들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너무 밝고 빠른 템포의 트랙들은 봄과 여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배제 시켰고, 음악들이 흐르는 내내 생동감은 어느정도 있어야 하기에 너무 느린 곡으로만 배열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첫번째로 보사 노바와 재즈라는 큰 틀과 제가 생각 했을때 현재의 계절감에 각각 어울리는 트랙들을 찾는 작업에 몰두하고, 두번째로 흐름이 자연스럽게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장르 별 순서를 잘 정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번 트랙 리스트는 요즘 같은 날씨에 집에서 퇴근후 집에서 홀로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주무시거나 등 휴식을 취하시며 듣기에 적격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 Antonio Carlos Jobim >





사실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올해 제가 쓴 글들을 보며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과연 '단순히 한 아티스트의 앨범들을 나열해 간단한 소개글을 덧붙여 소개해드리는 것이, 좋은 음악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는 것에 좋은 효과를 끼칠 수 있을까?' 라는 것인데요. 


그 말인 즉슨, 좀 더 효과적으로 여러분께 음악을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 스스로가 더 깊게 탐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라고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이러한 회의감은 저에게 있어서 늘 다른 '방법'을 탐구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로 작용 합니다. 글을 쓰기 전부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차라리 내가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위주로 소개하기 보다는, 주요 앨범만을 추려서 간단히 소개하되 그에게 영향을 끼쳤거나 연관성이 있는 다른 음악들도 소개를 한다면 그런 상호 연관성에 의해 독자분들이 조금 더 흥미를 가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글쎄요. 저에겐 오랫동안 맡아왔던 컨텐츠 였는데 사실은 아직도 제가 조금씩 발전시키고자하는 고민을 거쳐서 도출된 방법으로 소개를 하는 것이 확실히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피드백이 많지 않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피드백이 많지 않다고 해서 자신이 하는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되돌아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전 생각 합니다. 전 늘 이 글을 썼을 당시에 제가 아닌, 다른 독자 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때, 과연 제가 쓴 글들로 인해 이 음악에 관심을 가질만큼 잘 쓰고 있는듯 한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물이 사실 제 마음에 들지 않을때도 있지만,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 것에 대해 짐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노력도 좋지 않으면 그것이 진정 반성해야 마땅한 점인것 같네요. 말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결과물에 대해선 핑계 없이 노력을 가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전 참 누구나 아는 말을 어렵게 꼬아서 하는 재주가 좋은 것 같습니다.





< Antonio Carlos Jobim - She's A Carioca, 1965 >





오늘은 최근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보사노바를 들으며 가장 즐겨 듣는 뮤지션 중에 한명인  Antonio Carlos Jobim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 그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보사노바 라는 장르에 관하여 먼저 설명을 해드려야 겠네요.





< Elis Regina - Retrato em Branco e Preto, 1968 >





보사노바는 미국도, 유렵도 아시아도 아닌 브라질에서 탄생한 장르 입니다. 보사노바를 들으시다 보면 어떤 분위기가 딱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바로 브라질의 전통음악인 삼바죠. 이 보사노바는 삼바의 특징들이 골고루 녹여져 있되 퍼커션과 드럼의 힘을 최소한으로 뺀 다음 멜로디와 보컬의 요소를 좀 더 강조한 장르 입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은 바로 이러한 보사노바의 시대를 연 장본인이자 장르의 전파, 대중화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개척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Antonio Carlos Jobim - Wave, 1967 >




< Stan Getz & Joao Gilberto - Getz/Gilberto, 1963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말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두명의 인물이 더 있습니다. 바로 스탄 게츠(Stan Getz) 와, 주앙 지우베르토(Joao Gilberto) 인데요, 이들은 각각 기타리스트와 색소폰 연주가인데,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함께 보사노바의 개척과 더불어 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이종교배와 다양한 스타일의 제시에도 힘써,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보사노바의 완고한 형식적 틀을 완전히 구축했다고 하네요.


특히 안토니오 키를로스 조빔은 브라질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명인데, 리우데자네이로의 공항의 정식 명칭이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 국제공항' 이라고 합니다. 뉴욕의 JFK 와도 같이 공항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거죠. 이정도면 브라질 내에서 그의 명성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그는 1994년에 사망 하였지만 현재 존 레논, 폴 메카트니, 듀크 엘링턴, 스티비 원더 등과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리지날 곡을 작곡한 작곡가 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의 작업물들 몇가지와 그가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곡을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을 하시거나 집안이 고요하고 적적하다고 느끼실때 틀어 놓으시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Stan Getz & Antonio Carlos Jobim & Joao Gilberto >



 

Antonio Carlos Jobim - Matita Perê, 1973 >




< Claude Debussy - La Mer, 1903 - 1905 >




< Maurice Ravel - Piano Concerto in G major, 1929 - 1931 >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로 옷차림이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어느 계절이 되었던 추위나 더위 때문에 고생하는건 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날씨라는 자연 현상 앞에서의 인간의 무력함이 곧 우리의 운명이라면, 그 운명을 즐김으로써 무력감을 조금이나마 더 행복으로 바꿀 수 있지 않나 하고 늘 생각하는데요, 이런 자세는 우리의 출퇴근 길이나, 업무의 압박 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일상 곳곳에 침투해 있는 우리의 스트레스의 파편들을 걷어낼 수 있는 귀중한 지혜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글을 통해서 자주 전달하고 있는 메세지이지만, 그만큼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있는것 같네요. 한해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 저의 목표는 '아침잠을 정복하는 것'이 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실패 했어도 그게 곧 포기 해야할 이유는 아니니까요. 이런 작은 목표라도 조금씩 이루어 가면 하루를 마무리할때 분명히 성취감이 점점 쌓여갈 것입니다. 그게 곧 집중력과 자신감 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죠. 삶은 늘 이런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남은 2018년도 작은 변화들로 더욱 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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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세영

SSC MUSIC : 36TH TRACKLIST

SECTION : MUSIC   2018.10.02 19:10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추석 연휴는 모두 잘 보내고 오셨나요? 길었던 여름이 끝나가고 추석도 지나가니 어느새 10월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9월에 전 잠시 속초를 다녀왔었습니다. 속초에서 제가 본 것들은 잠시나마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도 잠시 저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서론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우선 서울에서 새벽 일찍 출발하여 속초에 아침에 도착하였습니다.  초당 순두부 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설악산에 위치한 비룡폭포를 구경하러 간 기억이 우선 떠오르네요.


설악산 입구에서 2.4KM 가량 떨어진 이 곳을 향하는 길은 산책과 같이 편하게 가실 수 있는 상대적으로 쉬운 코스 입니다. 이 비룡 폭포로 가는 길에는 많은 표정을 가진 설악산의 얼굴이 친절하게 반겨주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계곡물과 높다란 소나무로 꽉 찬 오솔길, 험준한 바위길을 지나 아슬아슬한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면 우렁찬 소리로 팔 벌려 얼싸안아주려고 하는 오랜 친구의 모습처럼 듬직하게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때 마침 이 전날에 비가 많이 쏟아졌던 터라 폭포수의 물줄기가 아주 세차고 강력했습니다. 출발 전날까지도 날씨가 매우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햇빛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날씨가 계속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속초는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약 두시간 반 정도의 시간으로 다녀올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들과 맛있는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도시였습니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이날 밤에 밤하늘을 수놓은 엄청난 별들도 무척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울의 뿌연 하늘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수의 별들을 이날 밤에 다 보고 왔는데 침낭을 가지고 와서 밖에서 눕고 싶었던 그런 환상적인 밤이었습니다. 이날 밤 우연히 보게된 별똥별을 보고 소원도 빌었는데, 입이 근질 거리는 것을 잘 참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루어지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속초에서 제가 느낀것과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하고 SSC MUSIC 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속초의 맛집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주시면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트랙리스트 에서는 딥하우스와 제이-팝, 프렌치 보사노바, 다운템포 등의 장르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프렌치 보사노바로 시작을 여는데, 여기선 가을의 분위기에 걸맞게 멜랑꼴리 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내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받아 딥 하우스 트랙들이 좀 더 경쾌한 분위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막바지에 이르러 딥하우스와 다운템포가 버무러진후에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제이-팝으로 마무리 됩니다. 점심이나 저녁 보다는 아침에 조금 여유롭게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와 커피를 즐기신 후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트랙리스트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전 내일 아침 이 트랙리스트와 함께 아침을 시작해볼 생각 입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Takahashi Yukihiro >





이번 SSC MUSIC 에서 소개할 뮤지션은 타카하시 유키히로 (Takahashi Yukihiro) 입니다. 굉장히 낯이 익지 않나요? 지난 포스팅에선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YMO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멤버였던 호소노 하루오미 (Hosono Haruomi)를 소개했는데요, 이번엔 마지막 멤버인 타카하시 유키히로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어쩌다 보니 YMO의 모든 멤버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호소노 하루오미가 핫피엔도의 활동으로 인해 일본에서 이미 스타였고, 타카하시 유키히로 역시 새디스틱 미카 밴드 (Sadistic Mika Band) 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명성을 떨칠때에 호소노 하루오미의 솔로 앨범 작업을 위한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J-POP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한 순간이죠. 이 둘의 어마 무시한 양의 솔로 앨범들과 그 이외의 협업 작업물, 싱글 앨범 등 이 둘의 족적을 과거부터 천천히 따라가 보기만 해도 일본 가요의 대부분을 섭렵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결과물의 양이 방대했고, 그에 따른 영향력도 어마어마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타카하시 유키히로를 소개해드리면서 그의 행보를 간략하게 소개함과 더불어 그의 주요작들을 함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워낙에 많은 양의 작업물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앨범들의 설명이 대체적으로 간단 명료 한 점 미리 양해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Yukihiro Takahashi - Saravah, 1978 >





타카하시 유키히로의 1집 앨범 입니다. YMO의 정규 1집이 발표되기 약 5개월 전에 나온 그의 첫 솔로 앨범인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듯한 장소에서 턱시도를 입고 있는 모습을 담은 커버가 인상적 입니다. 미술을 전공 하였으며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옷을 소화하는 능력이 굉장히 탁월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멋을 계속 유지하는 중이십니다. 수트가 매우 잘 어울리십니다.)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에서도 그룹의 단체복을 직접 코디하여 패션으로도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는 것이 그의 센스를 잘 증명해주는 듯 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브라질리언 보사노바, 디스코,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채로운 형식이 주는 즐거움이 꽤 큽니다. 전반적으로 디스코의 무드에 가까운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YMO 멤버인 류이치 사카모토, 호소노 하루오미는 각각 키보드와 베이스로 참여했고 그 외에도 스즈키 시게루, 켄지 오무라 등 특출난 여러 일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J-POP 희대의 명반 입니다. 이후 YMO의 앨범에도 영향을 끼치고, 그 YMO의 앨범에서 받은 영향이 다시 그의 2집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Yukihiro Takahashi - What, Me Worry?, 1982 >





그의 솔로 앨범으로는 4번째 작품인 이 앨범에서는 본격적으로 앞으로에 작품들에서도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타카하시 유키히로의 보컬과 사운드 스케이프의 밑바탕이 보여집니다. 전작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장르도 장르이지만 드럼 시퀀스의 변화로 인해 다이내믹한 리듬감이 눈에 띕니다.  'J-POP 이란 바로 이런것이라고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앨범 입니다. 


빠른 속도로 휘몰아치는 멜로디와 드럼이 특징이 두번째 트랙 'It's Gonna Work out'은 무아지경 그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과, 지금은 난 괜찮다 라는 내용이 담긴 'Disposable Love'는 미드템포의 곡으로 그런 감정들은 꽤 덤덤해보이는 자세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하면서 멜로딕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앨범인 것 같네요.




< The Beatniks - Exitentialism, No Way Out, 1981 >





< The Beatniks - Exitentialism, Une Femme Nest Pas Un Homme, 1981 >




이 앨범은 테크노라고 말하고 싶네요. 테크노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노래의 가사들로 도시인들의 어두운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카하시 유키히로와 기타리스트 스즈키 게이치 와의 협업 프로젝트이며 전체적으로 러프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Yukihiro Takahashi - Tomorrow's Just Another Day, Kagerou, 1983 >




1983년 발표된 그의 다섯번째 솔로 앨범 입니다. 초기작에서 가장 팬들이 최고라고 평가하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하면 조금은 힘을 뺀 것 같네요. 이 앨범을 들었을 때 우리나라의 발라드와 같은 호소력 짙은 감정선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쉽게 다가가기 쉬운 사운드들로 가득찬 것 같습니다. 팝적인 요소는 당연히 짙고, 사운드 스케이프도 타카하시 유키히로의 본연의 색이 잘 칠해져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좀 더 힘을 빼서 천천히 서서히 감정을 끌어 올린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중간 중간에 템포가 빠른 곡도 있습니다. 이런 곡들로 아마도 앨범의 무게감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써 효과를 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너무 우중충한 기분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 Yukihiro Takahashi - Wild & Moody, 1984 >




영국 출신의 뮤지션 스티브 얀슨과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앨범 입니다. 전체적으로 2집에서 4집까지의 스피드하면서 다이내믹한 사운드 스케이프가 여기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듯 하네요. 모든 트랙들이 굉장히 훌륭합니다만 개인적으로 4번 트랙인 'Helpless'의 작곡 및 작사를 무려 닐 영이 맡아주었습니다. 이 곡은 정말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Yukihiro Takahashi - Once A Fool..., 1985 >




< Yukihiro Takahashi - ...Only When I Laugh, 1986 >




 

전작들에서 대부분 빠른 템포의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면 1986년에 발표된 'Poisson D'Avril', 'Once A Fool'을 이어 1986년에 나온 'Only When I Laugh' 에서는 전체적으로 힘을 이전보다는 더 많이 뺀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트랙들은 더욱 에너지틱하고 활기차 졌달까요? 이후에 타카하시 유키히로의 J-POP은 행보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바로 1990년부터 1992년 까지 발표한 세개의 앨범 'Broadcast from Heaven', 'A Day in the Next Life', 'Life Time Happy Time' 으로 이어지는 일명 순애보 시리즈 3부작 입니다. 대체적으로 제이팝과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사랑에 관한 가사를 노래하는 곡들이 대부분 입니다. 사랑을 노래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준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단순한 사랑이 아닌 좀 더 성숙한 사랑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이런 의미에서 이 시리즈는 성인 가요로도 분류되고는 합니다.

 

이 순애보 시리즈 3부작 이후에 1994년 발표한 'MR YT' 는 다시 기존의 유키히로의 모습으로 회귀한 듯 하나, 다른 무언가를 기대한 팬들은 실망을 표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1995년 발표한 'Fate Of Gold' 는 역동적인 리듬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보여줍니다. 




< Takahashi/Jansen - Pulse X Pulse, 1997 >





1997년 발표한 이 앨범은 'Wild & Moody' 이후 12년 만에 스티브 얀센과의 두번째 프로젝트 입니다. 대게 타카하시 유키히로가 싱어를 자처하지만 이번엔 여성 게스트 보컬이 두드러집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던  정글 & 드럼앤베이스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립합의 어두운 면모와 약간의 러프함도 느껴지고 소울풀하기도 합니다. 리드미컬 하지만 지나치게 요란하지도 않고 꽤나 안정적입니다. 





< Yukihiro Takahashi - The Dearest Fool, 1999 >





1999년 발표한 이 앨범은 그가 테크노, 정글 & 드럼앤 베이스 등과 같은 전자 음악의 조류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본연의 작풍은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증명 해내는 앨범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한듯하지만, 그 정도가 매우 적당하고 담백합니다. 오랜만에 실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정말 반가운 느낌이 많이 드는 앨범 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Sketch Show - Audio Sponge, 2002 >




밀레니엄을 지나 2002년에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호소노 하루오미와의 듀오 프로젝트인 '스케치 쇼'로 처음 발표한 정규 앨범 입니다. 대부분의 트랙들이 일렉트로니카의 장르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굉장히 미니멀하고 담백합니다. 전반적으로 키치하면서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이 많이드는데, 이후에 나오는 두번째 스케치 쇼의 앨범에서는 좀 더 발전된 사운드에 대한 열망이 잘 드러나게 됩니다.  





< Sketch Show - Loophole, 2003 >




첫번째 정규 앨범 발표후 1년이 지난 2003년에 스케치 쇼의 두번째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전작에서 보여준 노이즈 앰비언트를 북유럽 일렉트로니카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전된 형태로 전작의 스타일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도입하고 앰비언트의 트랙들과 교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통일감을 주려는 구성의 치밀함도 굉장히 돋보입니다. 일렉트로니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스케치 쇼의 모든 앨범은 반드시 들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추천 합니다.




< Yukihiro Takahashi Blue Moon Blue - Exit To Reality, 2006 >




스케치 쇼의 두번째 앨범 이후 3년만에 그가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됩니다. 이 앨범에서는 마지막 작업이었던 스케치 쇼 프로젝트의 영향이 곳곳에 묻어나 있습니다. 노이즈를 살짝 얹은 멜로딕한 다운템포에 그의 담백한 보컬이 더해져 묘한 매력이 돋보이는 트랙 'Slow Turning Of My Heart'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차분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깊이 있어진 그의 세계가 분명히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의 색깔이 충분히 느껴지지만 워낙에 덤덤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어색하지 않게 인사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 Yukihiro Takahashi - Page By Page - My Favourite Hat, 2009 >




타카하시 유키히로와 이미 여러차례 작업한 바 있는 스티브 얀센, 코넬리우스,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세계적인 슈게이징 밴드 Sigur Ros (시규어 로스)와 많은 인연이 있는 밴드 Amiina (아미나) 등이 참여하여 2009년 발표한 그의 앨범 'Page By Page' 입니다. 완전한 일렉트로니카로 녹여낸 일렉트로니카 팝이 차지하는 파이가 눈에 띄게 커졌음을 알 수 있는 앨범 입니다. 




 < Yukihiro Takahashi - Life Anew - Looking For Words, 2013 > 



가장 최근에 발표한 그의 솔로 앨범 'Life Anew' 입니다. 90년대로 돌아가 록의 사운드로 회귀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니카 노이즈를 일부 끌어다 사용했고, 키보드, 기타, 관악기 등 악기의 다양한 사용으로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세대를 관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을듯한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 Yellow Magic Orchestra >




지금까지 타카하시 유키히로의 음악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의 얄팍한 설명이 맘에 드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다쓰고 나서 늙은 모습의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멤버들을 보니 제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 세명의 뮤지션이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방대한 양의 작업물 이라는 것이죠. 이들은 분명히 쉽게 많은양의 작업을 하는것이 분명 아닐 것입니다. 불필요한 일에 집중을 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일에만 집중을 올인하고, 그것의 좋은 결과를 위해 자기 자신에게 더욱 냉정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10월은 저도 YMO의 멤버들처럼 제 자신에게 더욱 냉정한 자세로 집중할 수 있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다음달에는 좀 더 따뜻한 음악들로 인사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일교차 심한 날씨에 여러분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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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세영

SSC MUSIC : 35TH TRACKLIST

SECTION : MUSIC   2018.09.09 10:59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8월은 5월이나 6월, 7월에 비해 조금은 여유롭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지난달과 비슷한 속도로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결국 체감하는 시간의 속도는 얼마나 많은 일이 지나갔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소한 일이던지 열심히, 치열하게 몰입하는 자세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9월도 지난달에 이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보내고 싶습니다.


지난 달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정해진 질서와 위계를 두지 않고 여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에 집중 해보았다면, 이번 트랙리스트 에서는 같은 형식을 유지하되 거기서 장르의 수를 더 늘려서 포크록, 클래식, 프렌치 하우스, 노이즈 앰비언트 등 더욱 다양한 장르들로 구성 해보았습니다. 요즘 저녁 밤에는 굉장히 시원하죠. 산책 하시거나 간단한 운동 하시면서 듣기 좋으실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https://soundcloud.com/slowsteadyclub/sets/ssc-35th


*사운드 클라우드 링크가 삽입되지 않아 URL로 대체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Hosono Haruomi>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에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YMO,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라는 신스팝 / 테크노팝 밴드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실은 사카모토 옹의 영향력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크게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저에게 당연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호소노 하루오미와 타카하시 유키히로 두 멤버 모두 일본 내에서도 음악사에 기리기리 남을 굉장한 역사를 쓴 위인들 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에선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의 멤버이자, 현재까지도 왕성한 솔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뮤지션 '호소노 하루오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appy End - Kaze wo Atsumete>





타이타닉 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일본인인 '호소노 마사부미'의 손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는 1947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대중음악을 즐겨 들었으며, 중학생이 되었을 땐 록에 심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15살에 처음 기타를 잡게되고, 잠시 만화가의 꿈도 꾸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음악의 길로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릿쿄 대학 재학중에, 베이스 기타를 시작으로 여러 밴드를 거쳐서 1969년 '만우절' 이라는 밴드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되고, 그 이후에 오오타키 에이치 , 마츠모토 타카시 , 스즈키 시게루를 만나 전설적이 밴드 핫피엔도 (Happy End)를 결성하게 됩니다. 영어 표기로 하였을때 발음은 '해피 엔드'가 맞지만, 핫피엔도 로 표기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당시는 영국에서 시작된 로큰롤의 열풍이 미국을 지나서 일본에도 그 영향력을 막강하게 행사할 무렵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모든 록 음악은 영어로 된 가사로 불려졌지만, 이들은 모든 곡의 가사를 일본어로 부르게 됩니다. 이 사태가 당시에 굉장히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고 합니다. 이들은 록에 일본 고유의 정서를 담지 못하게 된 모습에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어로 록 음악을 하는데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한몸에 받으며 데뷔를 하게 됐는데, 이런 모든 논란을 불식시키고 큰 성공을 하며 훗날 J-POP에 시초 라는 수식어 까지 붙게됩니다.


전 예술의 참된 가치가 바로 이런데에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위계와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죠. 록이 왜 일본어, 한국어 등과 같이 영어가 아닌 모국어로 불러지면 안될까요? 미국이나 영국에서 온 음악이라도 자국의 정신을 자국만의 언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증명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8월에 전 유재하의 앨범을 계속해서 들었는데, 영어로 된 노래들의 감동의 크기에 비해 한국어로 된 가사의 노래를 들었을때 감동이 훨씬 더 와닿았고, 이 기분은 영어로 된 노래를 들었을 때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감동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 포인트가 아닙니다. 우리가 태어난 땅과, 우리의 언어를 잊으면 안된다는 점이죠. '핫피 엔도'는 이러한 중요한 정신을 로큰롤로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Happy End>




당시 일본의 비틀즈 라고도 불리우던 이 포크록 슈퍼밴드 핫피엔도는,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3년이라는 짧은 활동을 마치고 해체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각의 멤버들은 해체 후에도 서로의 작업물들을 위해 계속해서 세션 연주를 해주고 자주 교류했다고 하네요. 제가 생각했을때 호소노 하루오미의 진정한 역량은 핫피엔도의 해체 후에 발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Haruomi Hosono - Hosono House, 1973 >




< Haruomi Hosono - Tropical Dandy, 1975 >




< Haruomi Hosono And The Yellow Magic Band - Paraiso, 1978 >




핫피 엔도가 해체된 후에 호소노 하루오미는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그의 첫번째 정규 앨범 [Hosono House] 는 핫피엔도 시절의 포크록의 성격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이 시그니처 이기도 한 트로피컬 사운드를 처음 선보이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앨범에 세션맨으로 핫피엔도의 기타리스트인 스즈키 시게루도 참여합니다. 호소노 하우스의 앨범 커버의 폰트를 맥 드 마르코가 2012년 발표한 앨범 [2] 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인디 록과 팝을 아우루는 아티스트가 이 호소노 하루오미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여기서 알 수 있는데요, 여기서 호소노 하루오미의 업적에 대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앨범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 작업도 많이 했는데요. 일본 원조 테크노팝 아이돌로 알려진 여성 가수 Chiemi Manabi (치에미 마나비) 의 곡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Chiemi Manabi - Targeted Girl / ねらわれた少女, 1982 >




이 곡은 지금 들어보면 사용된 악기들의 질감은 복고풍의 느낌이기에 단순히 옛날 노래라고 대충 듣고 넘어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멜로디나 곡의 전개 등이 굉장히 세련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곡은 꽤나 괜찮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때가 1982년이니, 류이치 사카모토, 타카하시 유키히로와 YMO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고 몇년이 지난 뒤에 나온 곡이라고 치면, 이들이 내놓은 테크노팝 이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대중 가요 시장에도 흡수되기 시작했음을 의미 합니다. 


이렇듯, 호소노 하루오미를 포함한 YMO 멤버 모두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감과 동시에 더욱 발전 시키는 행보를 오랫동안 보여줘왔는데, 일본 자국에서나 세계적으로 대중 가요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 했다는 사실이 무척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제가 보았을때 현대의 음악가들은 대게 주류 시장과 비주류 시장이라는 활동 영역 및 음악적 구축 세계가 철저히 이분화 되어 있는데 이들만큼 자신의 세계를 예술적으로, 그리고 실험적으로 잘 구축해나가며 대중 문화에도 영향을 행사하는 뮤지션은 몇 없다고 봅니다. 이들은 이미 40년 전부터 이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니, 맥 드 마르코가 충분히 앨범커버에 쓰일 폰트를 오마주 하여 존경심을 표했을 법 합니다.




Hosono Haruomi - Cochin Moon, 1978 >




Hosono Haruomi - Watering a flower, 1984>




호소노 하루오미는 YMO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멤버들과 함께 작업한 그의 네번째 스튜디오 앨범 [Paraisp] 이후의 작업물들에서는 더 실험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5집 에서는 조금 난해한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를 들려주고 있다면, 그 다음 6집에서는 완벽한 앰비언트 사운드를 구현해내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한 그의 스타일을 매우 추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그의 앨범들을 들어 보았을때, 대부분의 앨범의 러닝 타임이 50분을 넘지 않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엔 대체적으로 앨범 안의 트랙수가 적은데, 그것은 각각의 트랙마다는 러닝타임이 평균적으로는 길다는 뜻입니다. 앨범 전체의 러닝타임 보다는 하나의 곡 안에서 최대한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풀어내겠다는 그의 뜻이 보이는 듯 하네요. (꽤 비약적인 해석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Hosono Haruomi  - Paradise View, 1985 >




< Hosono Haruomi - S.F.X, 1984 >




< Hosono Haruomi - Formation of the Venus, 1985 >




Hosono Haruomi  - The Endless Talking, 1985 >




호소노 하루오미는 종교 음악, 민속 음악에도 큰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런 관심은 Paradise View, Mercuric Dance 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요. 저는 이 두가지 앨범이 그의 80년대 솔로 앨범들 중 가장 좋았습니다. 대부분 그의 솔로 앨범 작업물들은 실험적인 성격을 띄고 있긴 하지만 이 두가지 앨범들은 뭐랄까요. 저에게 있어서 전위적 일렉트로니카의 아버지, 아 아버지보다 위에라고 할 수 있죠. 할아버지 격인 Karlheinz Stockhausen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 Karlheinz Stockhausen - Oktophonie >




저의 주관적인 연상이긴 하였으나, 그래도 슈톡하우젠의 음악은 전자음악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한번쯤은 듣고 넘어가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링크를 공유해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호소노 하루오미의 작업물과 비교하면서 들어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좀 더 경쾌하고 맑은 그의 음악과 비교하기엔 꽤나 음산하죠. 네.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음악이 지닌 위계를 상당 부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화성과 조성들이 전부 뭉개진 상태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전위적인 전자음악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초에 바그너와 브람스 등이 있습니다. 굉장히 신기하지 않나요? 클래식 음악이 전자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요. 기회가 된다면 이 관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Hosono Haruomi - Omni Sight Seeing, 1989 >




< Haruomi Hosono - Medicine Compilation, 1993 >




호소노 하루오미는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YMO의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솔로 앨범 작업에도 게으르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는데요, 이것을 보고 저는 바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일을 더 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YMO 멤버들과의 주고 받은 엄청난 시너지 덕분에 솔로 작업에도  욕심이 생겨 더욱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다 한번 내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번 내기도 버거웠을텐데 1984년엔 두차례, 1985년엔 세차례 솔로 앨범을 릴리즈 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일을 할 시간도 자신이 컨트롤 하는 것이고, 그 에너지도 자신이 컨트롤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역시나 모든건 결국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 되는 것 같습니다.




< Hosono Haruomi >




< Hosono Haruomi >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일본의 진정한 1세대 슈퍼스타 밴드 YMO의 리더였던 호소노 하루오미. 오늘은 그의 음악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솔로앨범들 위주로 소개해보았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앨범들은 사실 그의 솔로 앨범들 중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프로듀싱을 맡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트랙이나, 영화음악 등을 더하면 그 양은 굉장히 방대해집니다. 이 많은 작업물들을 어떻게 진행하게 되었을까요? 때로는 고갈된 아이디어의 늪속에서 허우적대지는 않았을까요?


물론 그럤을 것입니다. 제가 두차례 갔었던 남산 소월길에 위치한 피크닉에서 진행중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전시 중 알바 노토와 함께 가졌던 인터뷰 내용중에 창조적인 작업물들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도 굉장히 예민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모든것을 세심하게 느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저도 이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감정과 경험이라도 그것을 토대로 다른 감정이나 아이디어가 도출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단계에 오른다면, 분명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소노 하루오미도 아마 이런 자세를 가졌기 때문에 더 많은 느낌과 감정을 가지고 많은 작업물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9월달은 저도 더욱 더 많이 느끼고 깨닫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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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