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PICTURE 003 : COLORS

SECTION : FEATURES   2016. 8. 12. 18:55

2016 Copyright © Wonderkyun





기후와 색상은 밀접하다.


(BANGKOK,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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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원덕현

STILL BY HAND : 2016 FALL/WINT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16. 8. 11. 21:13



'여전히 손으로 만들다' 라는 의미를 가진 STILL BY HAND (스틸바이핸드)는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Yusuke Yanagi(유스케 야나기) 디자이너에 의해서 진행되는 브랜드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컬렉션보다 기능성을 잘 살린 옷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상복으로도 가능하고, 회사원들에게도 적합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브랜드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견으로는 Yusuke Yanagi(유스케 야나기)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녹여낸 옷 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는 매우 깨끗하고 정돈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와의 저녁식사에서 느꼈던 부분은 그런 정돈된 스타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좋아하며, 선입견 없이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내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마음이 옷으로도 잘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그리고 잘 만들어진 옷은 모니터상으로 모두 보여주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시착을 했을때, 느낄 수 있는 STILL BY HAND (스틸바이핸드)의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슬로우스테디클럽(www.slowsteadyclub.com)에서 확인해보세요!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스틸바이핸드 (STILL BY HAND)
국가 : 일본 (JAPAN)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 스테디 클럽 (SLOW STEADY CLUB)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팔판동 130-1) * 매장 앞 주차가능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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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원덕현

SSC PICTURE 002 : 시간의 속도

SECTION : FEATURES   2016. 8. 7. 20:23

2016 Copyright © Wonderkyun






시간은 절대적이나 상대적이다.


(BANGKOK, 2016)

WRITTEN BY 원덕현

2016 Copyright © Wonderkyun

2016 Copyright © Wonderkyun




혼자임이 익숙해져 망각하고있다가,             가끔 주위를 돌아보는 순간 그제야 다시 혼자인 걸 느낄 때.


(PARIS, FRANCE 2016)

WRITTEN BY 원덕현

EVENT : 바다의 날 21주년 기념

SECTION : FEATURES   2016. 5. 26. 23:06



매해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 때 해군 총사령관을 맡고 있는 장보고(張保皐)가 청해진(淸海鎭)을 구축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청해진(淸海鎭)은 신라의 장보고(張保皐)가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에 설치한 해군,무역 기지입니다. 그것이 설립되게 된 배경은 당시, 신라사회의 혼란과 모순 그리고 골품제도 하에서는 신분상승의 한계를 느낀 낮은 신분의 어린시절의 장보고는 자신의 꿈을 쫓기위해서 일찍이 당(唐)나라로 향합니다. 당(唐)나라으로 건너간 그는 서주(徐州)의 무령군(武寧軍)이라는 군대에 들어가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워 30세(819년)에 병사 약 1,000여 명을 거느리는 무령군소장(武寧軍小將)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라에서 잡혀와 당(唐)나라의 노비가 된 동포들의 모습을 보고 분개하여, 자신의 꿈이였던 벼슬을 버리고 신라로 돌아와 중국 해적들의 인신매매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 청해(淸海)에 군영(軍營)을 설치할 것을 흥덕왕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그것이 받아들여져, 대사(大使)로 임명된 장보고(張保皐)는 10,000 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청해진(淸海鎭)을 만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그곳을 거점으로 중국의 해적을 소탕하고, 중국과 일본사이의 무역의 패권까지 잡게됨으로써, 청해진(淸海鎭)은 군사 및 무역시설로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바다의 날'을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어떻게 소개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재미있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심볼의 모티브가 된 바다의 파도



신라 22대 지증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경주의 천마총의 천마도(天馬圖)




먼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다의 날' 심볼을 디자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넘실대는 파도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파도를 신라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서 붓의 농담(濃淡)을 사용하며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전적인 느낌의 표현을 원치 않아 현대적이고 미니멀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그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중 바다와 연관성이 있는 나나미카(NANAMICA), 네이더스(NEITHERS), 마일럿(MAILLOT)을 이벤트 기간인 8일간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바다의 날' 행사 기간 동안 구매 시 원덕현 디렉터가 디자인 한 '심볼 스티커'를 함께 드릴 예정이며, 샵과 카페에서는 김세영 매니져가 선곡한 '바다의 날' 기념 음악 리스트가 재생될 예정입니다.






이 '바다의 날'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 기념일 또한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에 대한 또 다른 이벤트들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이벤트 : 바다의 날 (MARINE DAY)


기간 : 2016년 5월 30일(월) ~ 6월 6일(월) *온,오프라인


행사 : 1. '바다의 날' 기간 상품 구매, 카페 이용 시 '심볼 스티커' 제공

         2. '바다'를 모티브로 한 패션브랜드 최대 50% 할인판매 

              나나미카(NANAMICA), 네이더스(NEITHERS), 마일럿(MAILLOT)  *자세한 사항 하단 참고

         3. '바다의 날' 뮤직리스트 공개 및 기간 내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음악 재생


세일 : 나나미카(NANAMICA) : 16년 봄/여름 컬렉션 전 품목 30% 할인

         네이더스(NEITHERS) : 30% 할인 *108 포켓 티셔츠 제외 
         마일럿(MAILLOT) : 15년 컬렉션 전 품목 50% 할인

                                       16년 봄/여름 컬렉션 10~30% 할인



참고 : 두산백과
링크 : 바다의 날 (MARINE DAY)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WRITTEN BY 원덕현



이 단편영화 '완벽한 도미 요리(The Perfect Fishplate)는 추격자, 황해를 이어 곡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2005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의 연출 의도는 '재능 없는 장인의 무한한 열정이 완벽을 향해 도전 그것은 곧 절대악몽'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연출 의도가 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였습니다. '절대악몽이라는 것은 재능이 없는 장인이 열정을 가지고 완벽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것은 불가능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요리의 본질을 망각해버린 건 아닐까?


어떤 이들은 자기 자신의 결과물에 '완벽한(Perfect)'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완벽'이라는 것을 감히 누가 표현할 수 있을까요? 완벽을 평가할 수 있는 매뉴얼 또한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누군가가 만들어낸 매뉴얼이 완벽할 수 없기때문에, 그것으로 이미 '완벽함'을 평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완벽'이라는 것이 정해진 틀의 완성이라면, 그것은 이미 답이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일 텐데요. 그렇다면 완벽한 것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일까요? 


저는 저를 비롯해서 주변을 둘러싼 것들 중에 완벽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들에 부족함이나 아쉬움들이 인간적인 만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물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완벽'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것을 '개선'이라고 부르지만, 그것이 결국 '완벽'이 될 거라는 생각은 감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중요한 것은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요리사 본연의 역할은 허기진 손님을 위해서 제때 자신의 정성과 기술이 결합한 요리를 완성해서 선보이는 것이죠. 그 허기짐의 시간이 길어지고 손님이 그 요리를 먹을 수 없다면, 설령, 그 요리가 만든 이의 기준에서 '완벽'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그것은 완벽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멋진 태도입니다. 그런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어진 현재 상황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제때에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로부터 다시 문제점을 찾고 또 해결 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했을 때, 비로소 '완벽'이라는 알 수 없는 것에 한 단계씩 다가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DETAILED INFORMATION 

제목 : 완벽한 도미 요리 (The Perfect Fishplate)
출시 : 2015

감독 : 나홍진
제작 : 구태진 
촬영 : 이성제 
편집 : 전유진 
녹음, 음악 : 강민수
미술 : 유지예


배우 : 배용근, 이재수, 이수영


WRITTEN BY 원덕현




"나의 그림의 의미는 다각적으로 모든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고, 혹은 의미 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양 극 사이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색 면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유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라트비아 출신입니다. 하지만 1913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결국 미국인 화가로써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45년이란 시간 동안 미술 분야에 있었는데, 리얼리즘(1924~1940), 초현실주의(1940~1946), 과도기(1946~1949), 고전주의(1949~1970) 넷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그만의 복잡한 심플함을 완성했던 걸까요? 


리얼리즘 시기였던 초창기의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누드, 자화상, 인물이 있는 내부 정경, 도시와 자연경관 등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1920년대 후반 작품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1933-1934년 작품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1940년 작품




추상화가를 보면 어떠한 사람들은 기초 그림 실력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꽉 채운 결과물이어야 공들 더 들인 것이고, 모던하거나 심플하면 시간을 덜 썼거나 혹은 자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저의 생각은 무언가를 더해 그림을 꽉 차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비우는 것보다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떠한 결과물을 만드는 행위는 모두 어려운 일이고 가치 있지만 말이죠. 허나, 무엇을 덜어내면서 완성도를 높이느냐의 고민이 사실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1945년 작품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초현실주의의 그림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의 스타일의 완성에 좀 더 다가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리얼리즘때부터도 추상화적인 요소가 느껴지는데, 이것은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과 과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저는 미술학을 배우고 공부한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지극히 그림만을 보고 느낀 사견에 불과합니다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깨닫는 것은 내 스스로를 점점 알아가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자신이 완성되는 게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표현 속의 복잡한 그의 심정이 느껴지시나요? 근래에 보면, 심플함은 단순함이라고만 통틀어 지칭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심플함이라는 커다란 부류 속에서도 깊이의 차이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마크 로스코(Mark Rothko)

국적 : 미국 (USA)

삶 : 1903년 9월 25일 ~ 1970년 2월 25일



WRITTEN BY 원덕현

TYPOLOGY 1 : BERND AND HILLA BECHER

SECTION : FEATURES   2016. 5. 15. 16:31

ⓒ Praemium Erasmianum Foundation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들은 개념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입니다. 이 작가는 베허학파(Becher School)이라는 유형학적 사진(Typology)의 개념을 처음으로 확립시킨 사람들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유형학(類型學, Typology)은 분류학, 특히 고고학이나 고현학 등에 있고, 물질을 그 특징·특성에 따라 분류해, 분류 결과를 고찰하는 것 및 심리학이나 인간학의 입장에서는 똑같이 인간행동을 유형을 이용해, 그 개인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방법론입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이 문장만으로는 이해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는 모두 독일인으로 1958년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서 만나게 되었고, 1959년에 처음으로 협업을 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 이후, 삶의 방향까지 함께 하게 되면서 1961년에 결혼하게 됩니다. 그들은 모든 일과 삶을 함께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재미난 부분은 촬영 등의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함께 하였지만 결과물이 1명의 작품으로 느껴질 만큼 흔들림 없이 일관성있게 완성되었다는 점입니다. 내부 사정은 정확히 잘 알 수 없지만, 팀으로써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자신들의 표현하려는 작품을 꾸준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인정받고 최초의 유형학적 사진 개념을 확립했지만, 처음부터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베허 부부는 사라질 운명에 처한 오래된 공장과 산업 건축물들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1970년에 첫번째 사진집 <익명의 조각: 기술적 구조의 유형학(Anonymous Sculptures: A Typology of Technical Construction)>을 발간합니다. 그들은 이 작품집을 통해서 독일 유형학의 특징인 엄격성과 획일성, 규칙성, 통일성, 정형성을 통해 빠르게 사라져가는 산업적 유형들과 공업 발전이 낳은 파괴와 붕괴를 건조하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베허부부의 사진들은 작품이라기보다 계산적인 구조의 사진일뿐, 예술적 가치는 없다고 느낀 미술계에서는 외면받았는데요.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인정받지 못한 그들은 오히려 미국작가인 솔 르윗(Sol LeWitt)과 칼 안드레(Carl Andre)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솔 르윗(Sol LeWitt)의 작품


칼 안드레(Carl Andre)의 작품


특히,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 (Bernd and Hilla Becher)와 칼 안드레(Carl Andre)는 협업작을 만듭니다. 그런데, 사진이나 구조물이 아닌, 개념미술에 대한 생각을 함께 정리한 글을 그 결과물로 함께 내놓았습니다. 이후, 베허부부는 뉴욕 미술시장에서도 인연이 생기게 되어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주위에서 공감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좀 더 크게 봤을 때 어딘가에는 그것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자신이 속해있는 환경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색깔을 가지기 보다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변하려고 혹은 그래야만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격려가 될 수 있고 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남편인 베른트 베허(Bernd Becher)는 교육자로써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76년에는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 교수로 초청된 그는 독일의 미술 대학에서는 최초의 사진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사진학이 최초에 생긴것이 76년도라는 것도 놀랍지만, 사진학을 예술로써 인정하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뒤셀도르프 회화 학파에 맞서 사진의 영역을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했다고합니다. 그런 쉽지 않은 현실적인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한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 토마스 슈트 루트(Thomas Struth) 등의 베허학파 (Becher School)의 1세대로 불리는 제자들을 지도했습니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의 작품



토마스 슈트 루트(Thomas Struth)의 작품



이러한 베허 부부의 삶을 통한 제가 느낀 교훈은 팀으로써 보여준 통일감 있는 결과물 과 흐트러지지 않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교육자로써 제자를 양성함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유형학(Typology)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뿌리는 변함없지만 좀 더 다양한 열매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TYPOLOGY 1편에 이어 TYPOLOGY 2편에서는 모두 인정해주지 않을때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의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준 솔 르윗(Sol LeWitt)과 칼 안드레(Carl Andre)의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글의 객관적인 사실은 위키피디아 및 두산백과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 (BERND & HILLA BECHER)
국적 : 독일 (GERMANY)
삶 : 1931년 8월 20일 - 2007년 6월 22일






WRITTEN BY 원덕현

JEFF WALL : PHOTOGRAPHS 1978–2004

SECTION : FEATURES   2016. 5. 8. 14:21
Jeff Wall _ The Destroyed Room (1978) _ Cinematographic photograph _ © The artist



'현대 생활의 화가'이라고 불리는 제프 월(Jeff Wall)은 1946년생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을 연출하는 것 중에 재미있는 부분은 옥외광고에서 사용되는 라이트박스에 그의 사진을 인쇄하여 보여줍니다. 단순히 액자에 사진을 전시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과 생동감 그리고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가 전시로써 이 표현방식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가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현실과 비현실, 상과 하, 중심과 주변을 구별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기존에 가지고 고정관념들을 허물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또 중요한 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익숙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The artist


© The artist


© The artist



특히, 그의 사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 혹은 이색적인 부분은 그들의 작품은 사실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장면의 영화처럼 철저하게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사진을 연출된 것을 찍는 화보 같은 것이 보편적이지만, 그가 초창기에 활동한 당시에만 하더라도 사진기는 기록하는 기계에 불과했지만, 그는 처음으로 연출된 장면을 현실처럼 연출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장소를 먼저 섭외하고 배우들을 섭외하여 연출하여 마치 사실을 포착한 것처럼 결과물을 이끌어냅니다. 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이 사진들이 연출되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시도 역시 기존에 가지고 있는 관념을 허물려는 행동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법의 연출로 완성한 사진들을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ic Photograph)로 분류하는데 그의 작품들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예술이 갖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우연함이 아름다움으로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의 사건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제 작업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진부한 의견은 ‘모든 것이 특정한 방식으로 계획되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진실은 오직 어떤 특정 요소만 계획하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든지 계획할 수 없는 우연의 요소는 어쩔 수 없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예술작업의 생애란 바로 우연의 연속입니다."



A Sudden Gust of Wind (1993) | Photographic transparency | © The artist


Katsushika Hokusai | Ejiri in Suruga




Picture for Women (1979)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Edouard Manet | Folies Bergère




게다가, 그는 고전의 미술작품을 오마주 하여 사진으로써 다시 한번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하는 작품은 A Sudden Gust of Wind (1993)와 Picture for Women (1979)입니다. 작품 A Sudden Gust of Wind은 일본에도 시대의 우키요에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의 Ejiri in Suruga의 작품을 디지털 사진으로 표현하는데, 이 작품은 단 한 장의 사진이 아닌 100여 장의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하여 만든 작품으로 이 작품을 위해서 1년이란 시간을 소비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보다 10여 년 전에 먼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의 Folies Bergère에 대한 오마주를 하기도 합니다.




Jeff Wall Milk (1984)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The Crooked Path (1991)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The Storyteller (1986)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A ventriloquist at a birthday party in October 1947 (1990)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Odradek, Táboritská 8, Prague, 18 July 1994 (1994)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After 'Invisible Man' by Ralph Ellison, the Prologue (1999–2000)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Insomnia (1994)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Volunteer (1996)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Cyclist (1996)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Tattoos and Shadows (2000)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Morning Cleaning, Mies van der Rohe Foundation, Barcelona (1999)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Coastal Motifs (1989) | Documentary photograph | © The artist





Citizen (1996) | Cinematographic photograph | © The artist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결과물만을 보고, 그것의 본질까지도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JEFF WALL을 사진을 통해서, 그의 작업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항상 중요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과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가지고 포장하는 게 아닌, 과정이 꽉 찬 결과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DETAILED INFORMATION 

이름 : JEFF WALL
국적 : 캐나다 (CANADA)

사진출처 : The Artist
출처 : www.artsy.net/artist/jeff-wall

홈페이지 : www.jeffwalls.com

WRITTEN BY 원덕현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인생의 코스에서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다 같은 풍경을 보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미 그 코스를 경험하고 넘어간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며 비슷한 경험들이 계속 반복해갑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서 A 그룹에서부터 F 그룹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만들어놓은 몇 가지의 코스들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대륙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죠.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이드라인이 있는 코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게 됩니다. 그럼, 그 결과의 통계를 통해서 A 그룹에 속해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식들이 생성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연 '속도'입니다. 어떤 누군가는 좋은 탈것을 사서 누군가보다 빨리 가겠죠. 또 어떤 누군가는 그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좀 얻어타서 일찍 가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누군가는 그것을 훔치려는 사람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광경은 숨이 막히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삶의 코스가 여러분의 삶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신가요? 일치한다면,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가며 높은 속도를 유지하여 원하시는 그룹에 속해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이 이미 만들어진 코스와 다르시다면, 속도를 내는 것을 충분히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자신의 길이 아닌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면, 자신의 방향을 찾게 되는 시점에서 그 방향으로 돌리기까지 지금 온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 시점에 지금까지 왔던 길, 방향을 돌릴 때 필요한 에너지가 두려워 방향을 돌리지 않는다면 추후에는 더욱 자신의 방향으로 가기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어 어떤 이들이 잘못된 길이라도 가는 사람인 것처럼 취급당하고 계신다면 그런 분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 방향을 잃지 말고 속도보다도 인내심을 가지고 목적지를 향하여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는 같이 뛰어줄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도, 조언을 줄 선배도 없을 수 있습니다.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정말 그 길을 잘못된 길이였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그 목적지에 도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 목적지에 여러분이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듣고, 보고, 읽어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 했던 자신만의 색다른 경험에서 나온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바로 '유일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RITTEN BY 원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