燒身供養 (소신공양) 이 글은 종교적인 글이 아닌 한 사람의 삶에 대한 글이오니 선입견 없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베트남을 통치하였던 응오 딘 지엠은 그 자신을 포함한 지주들이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국민의 대부분이 믿고 있던 불교를 탄압하고 가톨릭교를 옹호하게 됩니다. 남베트남 정부의 불교 탄압 정책과 미국을 등에 업은 독재 정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틱꽝득(釋廣德) 승려는 1963년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소신공양을 하게 됩니다. 틱꽝득(釋廣德) 승려의 소신공양 현장을 기록한 사진은 베트남 국내는 물론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각국의 언론에도 보도 되었고, 화염에 휩싸이며 틱꽝득(釋廣德) 승려의 온몸이 작열하는 극악의 고통이 느껴지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평온한 얼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 더보기 TYPOLOGY 1 : BERND AND HILLA BECHER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들은 개념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입니다. 이 작가는 베허학파(Becher School)이라는 유형학적 사진(Typology)의 개념을 처음으로 확립시킨 사람들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유형학(類型學, Typology)은 분류학, 특히 고고학이나 고현학 등에 있고, 물질을 그 특징·특성에 따라 분류해, 분류 결과를 고찰하는 것 및 심리학이나 인간학의 입장에서는 똑같이 인간행동을 유형을 이용해, 그 개인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방법론입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이 문장만으로는 이해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른트 & 힐라 베허 부부(Bernd and Hilla Becher)는 모두 독일인으로 1958년 뒤셀도르프 예술.. 더보기 SSC MUSIC : 7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도 역시 재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TRIP HOP / DOWNTEMPO / DISCO / HOUSE 등의 장르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각각 다른 장르이지만 비슷한 바이브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끌고 간다는 점에서 좀 더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을 여는 곡들로 영국의 전설적인 펑크락 밴드인 'THE CLASH' 에서 리드기타를 맡았던 MICK JONES의 앨범의 트랙들로 넣어 보았습니다. 네. 여러분이 알고 계신 'LONDON CALLING'의 THE CLASH가 맞습니다. 사실 이 트랙을 우연히 듣게 된 뒤에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이라 무척 놀랐었습니다.'THE CLASH'는 영국의 펑크씬에서는 'SEX PISTO.. 더보기 INTERVIEW : PULETTE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의 PULETTE(풀레트)의 디자이너와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저희와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가며 교류할 브랜드인 만큼 여러분께 디자이너의 생각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어의 장벽으로 조금 아쉬운 인터뷰일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지는 인터뷰되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1. An씨와 PULETTE(풀레트)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제 이름은 GUNJI AN라고 합니다. 1983년 11월 9일생이며 스기노 후쿠 쇼쿠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2011년 봄에 PULETTE(풀레트)를 론칭하였습니다. PULETTE(풀레트)는 "PLUS"와 "PALETTE"를 조합하여 지어.. 더보기 JEFF WALL : PHOTOGRAPHS 1978–2004 '현대 생활의 화가'이라고 불리는 제프 월(Jeff Wall)은 1946년생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을 연출하는 것 중에 재미있는 부분은 옥외광고에서 사용되는 라이트박스에 그의 사진을 인쇄하여 보여줍니다. 단순히 액자에 사진을 전시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과 생동감 그리고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가 전시로써 이 표현방식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가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현실과 비현실, 상과 하, 중심과 주변을 구별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기존에 가지고 고정관념들을 허물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또 중요한 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익숙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 더보기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인생의 코스에서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다 같은 풍경을 보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미 그 코스를 경험하고 넘어간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며 비슷한 경험들이 계속 반복해갑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서 A 그룹에서부터 F 그룹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만들어놓은 몇 가지의 코스들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대륙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죠. 누군가가 만들어낸 가이드라인이 있는 코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게 됩니다. 그럼, 그 결과의 통계를 통해서 A 그룹에 속해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여.. 더보기 PINK FLOYD : THE WALL 안녕하세요. 짧은 봄이 거의 끝나가고 금방이라도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은 2016년 5월의 첫째 주 어린이날입니다. 저번주 내내 저희 매장 앞에서는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무너져 내린 벽의 벽돌들을 '미화' 라고 적힌 수레에 실어 나르는 과정을 잠시 지켜 보았습니다. 미화는 명사로 '아름답게 꾸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하여 파괴를 하는것이 저는 매우 역설적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수단과 목적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시대의 방향성과 견고함, 질서 정연함, 부동(浮動)의 특징을 지닌 벽돌의 본성은 어쩌면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게 허술함, 무질서, 부동(不動)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앨범이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수 있는 PINK FLOY.. 더보기 SSC MUSIC : 6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 에서는 인스트루멘탈 힙합과 디스코를 중심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전달해 드리는 것에 집중하며 동시에 가볍게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트랙들로 엮어 보았습니다. 인스트루멘탈 힙합에서 디스코와 하우스로 전환되는 트랙이 약간 어색한 감이 있어서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로 진행 되며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훵크 트랙들로 마무리 됩니다. 즐겁게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트랙리스트에서 가장 소개해 드리고 싶은 아티스트는 바로 여덟번째 트랙의 주인공이며 Brainfeeder 레이블의 수장인 아티스트 'THUNDERCAT' 입니다. 그는 Thrash Metal / Hardcore Punk 등의 장르로 전 세계 적으로 인정 받고 있.. 더보기 MAKING PROCESS OF SSC DENIM TROUSERS IN KOJIMA 슬로우스테디클럽(SLOW STEADY CLUB, 이하 SSC)의 2016년 봄/여름 셀렉션에서 재미난 결과물 중에 하나는 오사카와 고지마를 베이스로 일본 전역에 데님을 공급하는 공장 베이스 브랜드 ORDINARY FITS(오디너리핏츠) 와의 협업물입니다. 그 결과물은 이미 공개하였지만 ORDINARY FITS(오디너리핏츠)의 원단부터 데님까지의 제조 과정 및 공장을 공개하려 합니다. 시작점인 부분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리적으로 고지마(KOJIMA)는 오카야마(OKAYAMA)현 구라시키(KURASIKI)시에 위치한 7만2,000여 명이 살고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고지마는 데님 원단 생산 및 제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아나간 후, 현재는 진 스트리트(JEANS STREET)라는 관광거리를 조성하였.. 더보기 SSC MUSIC : 5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에서는 재즈를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들의 다운템포, 재즈힙합, 알앤비 등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장르간의 조화와 분위기의 완급조절에 신경 쓰며 꾸며 보았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 이번 트랙리스트의 문을 여는 아티스트 Bibio의 음악을 저는 Nature Downtempo 정도로 설명 드리고 싶네요. 그만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성적인 일렉트로니카로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저는 Sigur Ros의 슈게이징/앰비언트 사운드와 자연스레 비교하곤 합니다. 국내에서는 Sigur Ros의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 앨범의 커버로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이 사용되어 많이 알려진 바가..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