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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MUSIC : 16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2017년의 1월이 어느새 끝나고 2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굳은 각오로 세우셨던 계획들은 잘 진행이 되어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작년과는 조금 다르게 거창한 계획보다는 '더 성장하자'라는 다소 두루뭉술한 목표로 올해를 맞이하였는데요, 언제나 그렇듯이 성장은 많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통들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저의 한계는 거기까지 일 것이므로 더욱 이겨내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저의 기분을 반영하듯이 이번 트랙리스트에서는 다소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밝고 신나는 트랙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훵크와 디스코 장르의 트랙들은 SSC 트랙리스트에서 오랜만에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재미있게 들어주시면 감사하.. 더보기
NANAMICA : 2017 SPRING / SUMMER COLLECTION 기능성을 겸비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NANAMICA (나나미카)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이 슬로우스테디클럽에 입하되었습니다. 아직 길가 곳곳에 빙판길이 즐비하지만 이번 컬렉션은 여러 시즌을 아우를 수 있는 피스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렇게 먼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매시즌 그래왔듯 이번 컬렉션 역시 ALPHADRY, GORE-TEX 그리고 CORDURA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원단을 사용하여 땀 흡수, 바람막이, 발수 등의 기능이 전 컬렉션을 아울러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룩북을 통해서 레이어드를 활용한 여러가지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피스 하나 하나의 범용성을 훌륭하게 보여줍니다. 실용성을 겸비함과 동시에 스포티한 느낌과 미니멀리즘이 잘 정제되었으며 정갈하게 구현되는 색채.. 더보기
MOVIE : INTO THE WILD, 2007 누군가 저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물었을 때, 저는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저에게 그러한 목표를 주었던 영화인 가 오늘 SSC PAPER의 주제 입니다. 영화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2007년에 개봉한 배우로도 잘 알려진 숀 펜이 감독을 맡은 미국의 전기 드라마 생존 영화 입니다. 영화는 1990년대 초 알래스카 황야에서 그의 인생을 보낸 크리스토퍼 맥켄들리스의 여행을 배경으로 합니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전재산인 24,000불을 모두 국제 빈민 구호 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그는 자신의 .. 더보기
SSC MUSIC : MOVING STILLNESS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2017년을 맞아 저희가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 서비스인 HUGE BOOTH의 5번째 전시를 윤성필 작가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았을때 느껴지는 정제되면서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동시에 공감각적이고 입체적인 텍스쳐에 맞추어 엑스페리멘탈 / 앰비언트 계열의 음악으로 트랙리스트를 구성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장르의 음악들을 찾아 보던 중에 공유해주신 그의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속에서 등장하는 윤성필 작가의 아내와 어린 따님의 모습을 보고, 동시에 작품의 세계관과 작가의 이념의 좀 더 깊숙히 들어가보니 다른 느낌의 실험적이고 아름다운 음악들로 구성해 보는게 좋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자연스럽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자연 속에.. 더보기
INTERVIEW : SUNGFEEL YUN 2016년이 끝에 다다를 때쯤 휴즈부스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을 함께 하게된 윤성필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수원 화성의 외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외딴 언덕 위에 그의 작업실이 우두커니 위치해 있습니다. 작업실 안의 온도계는 영하를 가리키고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새어 나왔지만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뿌연 먼지에 뒤덮인 채 수십 킬로의 쇳덩이를 조이고 교차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 세상의 에너지가 어떻게 그의 작품을 통해 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존재의 본질'이란 거대한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동양철학과 도교, 음과 양 이론 그리고 불교를 아울러 현대 과학 안의.. 더보기
HUGE BOOTH 5TH EXHIBITION "MOVING STILLNESS" 상상조차 어려운 일들이 계속해서 현실에서 일어나며 그때마다 분노의 소리가 바다 삼면에 둘러쌓여 메아리 칩니다. 과연 이 메아리는 실재하는 것이며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우리의 청사진은 어떻게 완성되며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전망은 어떻게 그려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해한다는 행위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 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번 슬로우 스테디클럽의 갤러리 휴즈부스의 다섯 번째 전시 "움직이는 정적 : MOVING STILLNESS" 에서는 본질의 존재와 관념적 확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언어라는 그물망 안에서 고착되어왔던 대립적인 관념을 윤성필 작가의 조각과 회화를 통해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우리 세상을 이루고 있는 본.. 더보기
SSC MUSIC : X-MAS 2016 TRACKLIST 1.Bill Evans - When I Fall In Love2.Miles Davis - Flamenco Sketches3.Miles Davis - Miles Ahead4.The Dave Brubeck Quartet - Strange Meadow Lark5.John Coltrane - Ev'ry Time We Say Goodbye6.Thelonious Monk - Bright Mississippi7.Django Reinhardt - Sweet Georgia Brown8.Charlie Parker and Dizzy Gille - My Melancholy Baby9.Kamasi Washington - Askim 10.Kamasi Washington - Isabelle11.Robert Glasper Exper.. 더보기
ANOTHER FEATHER : 2016 HOLIDAY COLLECTION 이번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어나더페더(ANOTHER FEATHER)를 소개해드리게 됐습니다. 어나더페더는 포틀랜드(Portland)기반의 쥬얼리 디자이너 한나 페레라(Hannah Ferrara)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미니멀함이 돋보이는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그녀는 여행, 현대 디자인, 고대 유물, 가보, 그리고 잘 만들어진 오브제에 영감을 받아서 컬렉션을 진행하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는 메탈 쥬얼리와 장식품 등을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어나더페더의 컬렉션을 "쥬얼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쥬얼리"로 묘사하곤 합니다. 그만큼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으며 어떠한 착장에도 잘 녹아들 수 있는 웨어러블함이 돋보입니다. 모든 제품이 .. 더보기
WEEKLY ITEMS 010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어느새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우리앞에 찾아 왔네요. 사실 저번주를 무사히 잘 보냈지만 퇴근 길에 있었던 에피소드 때문에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을버스를 갈아 타려고 했는데 제가 아직 완전히 탑승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사님이 바로 문을 닫지도 않고 출발 해버리셨습니다. 바로 멈추시긴 하셨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었는데, 기사님은 저에게 사과의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일이던지 그 일에 진심과 정신을 담아 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굉장히 간단한 사실이나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망각된 사실은 늘 반복되기 마련 입니다. 아마 50년 100년이 지나도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 더보기
SSC MUSIC : 15TH TRACKLIST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 에서는 한해동안 들려 드렸던 트랙리스트에서 제 개인적인 베스트 셀렉션들과 저에게 영향을 많이 주었던 트랙, 그 외의 트랙들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독일의 미디어 아티스트 이자 음악가인 알바 노토와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는 일렉트로니카 듀오로 호흡을 맞추며 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음악들을 선사합니다. 절제된 멜로디의 피아노 선율과 그위에 얹혀지는 미니멀한 노이즈들은 앰비언트가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성격인 '실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음악 이론에 관해 너무 까다롭다고 해서 '교수'라는 별명이 붙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와 료지이케다 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 CYCLO로도 알려진 알바 노토의 협.. 더보기